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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현대시멘트 워크아웃에 따른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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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시멘트 업계가 현대시멘트의 워크아웃으로 다른 업체로 사태가 확산될 것이라는 지적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수년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시멘트 업체들은 최근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
하지만 자회사의 경영난으로 촉발된 현대시멘트 워크아웃이 업계에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

28일 동양시멘트 관계자는 "업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각사마다 원가절감을 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며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현대시멘트의 사례를 두고 시멘트업계가 벼랑에 몰린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을 늘리고 재고를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1분기 유일하게 영업이익 흑자를 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쌍용양회 관계자도 "최근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판매량이 줄며 업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시멘트업종의 영향으로 워크아웃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시멘트업체들은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전년대비 10% 가량 줄어들었던 출하량이 이달 들어 작년 수준을 회복, 일단 숨통은 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체들은 경영난 극복을 위한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시멘트 핵심소재인 유연탄 가격이 최근 t당 130달러에 육박, 원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을 뿐더러 꾸준히 시멘트 판매량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간 시멘트 생산량은 6200만t에 달하지만 작년에는 불과 약 4850만t이 판매됐다.

한편 현대시멘트는 27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산은은 이를 받아들어 워크아웃 절차를 추진키로 했다. 현대시멘트가 성우종합건설에 제공한 담보는 총 524억원, 지급보증 규모는 6813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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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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