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그리스에서 촉발된 유럽재정위기가 일본 전자업체 히타치의 사업계획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위기가 글로벌 기업들의 회복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우려가 가시화된 것이다.
히타치의 나카니시 히로아키 회장은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유럽의 재정위기가 우리 사업의 여러 부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을 털어 놓았다.
히타치가 유럽에서 진행 중인 화력발전소·고속철도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재정적인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pos="L";$title="";$txt="나카니시 히타치 회장";$size="178,225,0";$no="201006011021002893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나카니시 회장은 “독일에서 추진하던 신규 발전소 프로젝트들이 연기됐고 일부는 취소되기까지 했다”며 “영국 도심철도를 교체하려던 프로젝트는 리스금융에 문제가 생기면서 연기됐는데 영국 신정부가 긴축안을 발표하면서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유로화 약세도, 정부의 긴축안도 아닌 시장에서 프로젝트 자금조달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라며 “만약 자금조달이 안정적이지 못하면 사회 인프라 투자는 기대했던 것처럼 진행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히타치는 철도 수출을 목표로 영국에 공장을 건립하려던 기존 계획 역시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카니시 회장은 “지금도 80여명의 인력이 관련 계획을 위해 업무를 계속하고 있지만 4개월 전부터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이런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카니시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유럽재정위기가 국지적인 문제로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과 정면으로 부딪힌다. 특히 영국 철도 건설 수주는 철도사업 글로벌화를 꿈꾸는 히타치가 올린 최대 성과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만약 프로젝트가 취소될 경우 히타치가 받게 될 타격은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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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4월부터 히타치를 이끌고 있는 나카니시 회장은 2012회계연도까지 5250억엔 순익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히타치는 2020억엔의 순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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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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