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IPO 규모 250억달러...미국 3배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올해 중국 주식시장은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업공개(IPO)만은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올해 19% 하락하며 세계 10대 주식시장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IPO기업들의 주가는 첫 거래일부터 한달간 벤치마크 인덱스 대비 평균 33%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중국 IPO 규모는 250억달러로, 미국의 3배에 이른다. 해외 투자가 금지된 중국 개인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 금리 하락과 부동산 규제로 인해 IPO에 대거 몰렸기 때문.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경제가 IPO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11.9%로 같은 기간 미국의 4배에 달했다.


IPO 규모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농업은행이 상하이, 홍콩 증시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300억달러 이상의 IPO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

한편 신규 상장된 기업의 최근 주가는 이익의 거의 두배에 달할 정도로 높아진 상태. 전문가들은 버블이 형성됐다고 우려하고 있다. KBC-골드스테이트 펀드 매니지먼트의 래리 완 최고 투자책임자는 “IPO 대부분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이 고평가된 만큼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IPO 확대의 일등공신인 중국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도 곧 진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투자자들은 IPO에 투자하면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묘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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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모건스탠리 아시아-태평양담당 앤디 시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처럼 IPO 역시 거품”이라면서 “투자자들도 곧 이를 알아차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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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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