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긴장 여파 철도협력사업 ‘중단위기’
9월 완공 동해선 철도화물적치장 공사 진전 없어…개성~신의주 개·보수사업도 힘들듯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남·북한 관계가 경색되면서 남북철도협력사업도 중단위기에 놓였다.
2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오는 9월말 완공될 동해선 남쪽 철도연결구간인 저진역에 남북철도화물수송에 대비한 공용야드(화물적치장)를 짓고 있으나 더 이상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
2005년부터 476억원을 들여 91.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공용야드엔 12만6590㎡의 터에 ▲남북화물게이트 ▲컨테이너 적치장 ▲식물검역창고 ▲관리동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용야드가 완공되면 남북한 화물 및 여객수송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 대륙철도와의 연계운행에 대비키 위한 물류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동해선을 통한 철도화물수송물량이 없는데다 2008년 7월 이후 금강산 관광사업마저 멈춰 여객수송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동해선 저진역 남쪽엔 철도가 부설돼 있지 않아 기존철도와의 연계수송도 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남북교역 및 교류가 중단돼 이 공용야드는 사실상 활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오는 9월초까지 시설물에 대한 종합점검을 마치고 통일부 등 관련부처에 시설물을 넘겨줄 예정”이라며 “육로로 북한물자가 일부 오갔으나 철도화물수송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내 물자수송을 위해 2007년 12월 개통된 경의선 문산~판문(봉동) 남북화물열차운행도 재개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2008년 11월28일을 끝으로 운행이 중단된 남북정기화물열차는 지난해 8월21일 북한이 운행중단조치를 풀었으나 개성공단 내 철도화물량이 적고 남북한 경색으로 개성공단 내 생산활동이 더 움츠려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사업도 어려워졌다. 2007년 12월 남북철도관계자들이 개성~신의주구간에서 합동조사 뒤 공사착수시기 등에서 의견접근을 봤으나 ‘천안함 사건’으로 진전이 어렵게 됐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왕성상 기자 wss404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