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회.. 강남이 낙폭 가장 커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가 8개월 만에 1800만원선 이하로 추락했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는 2010년 5월 현재 서울의 3.3㎡당 매매가가 1799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1808만원으로 1800만원대에 진입한 후 8개월 만의 일이다.

서울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2009년 9월 1800만원대로 올라선 바 있다. 이후 올해 1월 1816만원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 2월에는 역대 최고 3.3㎡당가인 182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월(1817만원)부터는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4월에 들어서 1808만원으로 하락했고 5월에도 약세가 이어지면서 1799만원으로 내려서 결국 1800만원선이 무너진 것.

주택경기침체가 장기적인 국면으로 들어서며 매매수요가 감소,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수요자들의 관심이 보금자리주택으로 쏠리면서 기존 아파트 시장이 외면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3㎡당 매매가가 최고점을 경신했던 지난 2월을 기준으로 서울 구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강남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3.18%(2583만원→2501만원) 떨어지면서 서울 25개 구 중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동구는 3.12% (2207만원→2138만원), 강남구 역시 1.70%(3589만원→3528만원) 내려앉으면서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가 하락하면서 낙폭이 컸다.


이어 강북구가 1.61%(1130만원→1117만원) 떨어졌고 도봉구 1.13%(1130만원→1117만원), 금천구 1.00%(1056만원→1046만원), 양천구 0.99%(2019만원→1999만원), 노원구 0.96%(1254만원→1242만원), 강서구 0.89%(1404만원→1392만원) 등 줄줄이 내리막을 걷는 등 총 16구의 매매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반적인 아파트값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오히려 상승세를 보인 지역들도 있었다. 영등포구는 한강변 초고층 개발계획과 국제금융센터 조성 등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0.61%(1644만원→1654만 원)가 올랐고 중랑구 0.46%(1117만원→1122만원), 은평구 0.45%(1143만→1148만 원), 성동구 0.34%(1630만원→1635만 원), 종로구 0.29%(1413만원→1418만원), 용산구 0.28%(2483만원→2490만 원), 서대문구 0.24%(1222만원→1225만원) 등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김근옥 부동산뱅크 책임연구원은 "부동산시장 자체내에서 매매수요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집을 사야한다는 생각을 하는 수요자 또한 많지 않다"며 "이에 따라 기존의 아파트 상승세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10월 3차보금자리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민간 분양시장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입지가 떨어지긴 하지만 일반 분양가보다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인해 민간 분양시장이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

AD

다만 8~9월이 되면 올초부터 쌓여있는 급매물이 조금씩 소화되면서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초에 보인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반기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문소정 기자 moons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