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가꾸기 연계한 산림복합경영단지화, 산림바이오매스 활용도 높여…‘산림치유’부문도 중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이슈 & 피플] 허경태 산림청 산림이용국장
현장의견들어 지침·제도개선, 정책·예산 반영
건강 관련 '테마 숲', 휴양림 활성화 적극 추진

허경태(52) 산림청 산림이용국장은 ‘현장중심의 돈 버는 임업정책’을 펴는데 업무비중을 높이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진리를 믿고 산과 숲을 자주 찾는다. 임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산림이용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다.


지난 19일 경남 산청군 차황면 우사리에서 연 ‘제1회 산림정책 현장토론회’도 그런 흐름이다.

산림청 정광수 청장·이상길 차장·국장·과장을 포함한 간부, 지방자치단체 산림과장, 임업후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행사는 허 국장 주관으로 이뤄졌다.


토론회 화두는 ‘돈을 벌게 해주는 산림복합경영사업’. 행사기획, 답사, 주제선정 등 준비에만 한 달 이상 걸렸다.


“산림지 시찰은 많이 했지만 특정주제를 놓고 전국단위의 대규모 현장행사를 갖긴 처음이다. 사무실을 벗어나 산림현장에서 보고, 듣고, 토론을 벌어 발전적인 의견을 업무에 접목시키는데 뜻이 크다. 이를 통해 지침손질, 제도개선, 정책 및 예산반영 등 임업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조치도 취할 수 있어 바람직한 행사였다고 본다.”


토론회 땐 숲 가꾸기·조림사업과 연계한 대단위 산림복합경영을 본격 추진키 위한 아이디어와 의견, 제언, 건의가 쏟아졌다.


허 국장은 “효율적 숲 가꾸기에 필요한 솎아베기 비율, 산나물·약초 등 임산물의 일조량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면서 “임업인들이 평소 애로점들을 얘기하며 산지규제완화, 예산지원 확대를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허 국장은 “국토의 64%인 산지에서 높은 소득을 올리는 ‘돈 버는 임업’을 실현키 위해 숲 가꾸기 등 산림사업지를 적극 활용, 대단위 산림복합경영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로는 나무가 쑥쑥 자라도록 하고 땅에선 산채, 약초를 심어 돈을 벌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산림복합경영이란 산지에서 숲을 가꾸면서 공간을 활용, 단기소득 작목을 심고 기르는 경영방식이다. 도라지, 더덕, 당귀, 곰취, 산마늘 등 돈 되는 산채들이 찾으면 많다. 숲 가꾸기 때 나오는 나무부산물로도 소득을 올릴 수 있고….”


허 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민들 관심이 높은 ‘산림치유’와 관련된 현장토론회를 구상 중이다. 장성의 편백 숲처럼 테마가 있는 숲과 휴양림을 활성화시켜 사람들이 몰려들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되면 피톤치드(나무에서 나오는 방향물질) 등 건강에 좋은 산림물질을 접하도록 하면서 주변농가와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이란 견해다.


그는 ‘돈이 되는 임업정책’을 펴다보면 상대적으로 환경파괴란 문제도 따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래서 30년 가까이 산림청에서 익힌 공직노하우와 산림업무의 균형감각, 공감대 얻기에 늘 신경을 쓴다. 공익과 약자 편에 서는 것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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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국장은 서울대 농대 임산공학과를 나와 기술고시(16회)에 합격, 1982년 임업사무관으로 산림청에 발을 디뎠다. 산지관리과장, 임산물유통과장, 북부지방산림청장, 산림보호국장 등을 거쳤다. 학구열이 높아 서울대 행정대학원(석사)과 충남대 대학원 산림자원학과(농학박사)를 다니며 주경야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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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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