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외무고시 완전 폐지..매년 50명 충원
외무고시 대체 불과ㆍ또 다른 순혈주의 발생 지적도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외무고시가 완전 폐지되고, 오는 2013년부터 1년제 비학위 과정인 '외교 아카데미'를 통해 외교관을 충원하는 '외교관 선발시험'이 도입된다.
외교통상부는 25일 "1968년 이후 신규 외교관 충원의 주된 경로였던 외무고시를 폐지하고 2013년부터 외교 아카데미를 통해 외교관을 선발한다"며 "매년 외교 아카데미 입학생 60명 중 10명을 제외한 50명을 최종 선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 아카데미는 ▲외교관 선발시험 ▲외교아카데미 ▲최종 선발 등 크게 3단계로 나눠진다.
외교관 선발시험은 1차 서류전형-2차 필기시험-3차 사전면접-4차 면접시험 순으로 진행된다.
영어ㆍ제2외국어ㆍ한국사ㆍ공직적격성 평가(PSAT)ㆍ학부성적ㆍ경력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 서류전형에서는 일반전형 60%(180명), 영어능통자 5%(15명), 제2외국어 능통자 15%(45명), 각분야 전문가 20%(60명) 비율로 300명을 선발한다.
이후 단답형ㆍ약술, 사례 해결형 에세이, 영어(공인인증 성적 환산) 능력을 평가하는 필기시험에서 150명이 탈락하고, 서류심사(2일), 개별면접(3일), 역량평가(2일) 등의 면접시험을 통과한 60명만이 외교 아카데미에 입학한다.
1년 3학기 과정의 외교 아카데미 전과정은 영어로 진행하며, 성적에 따라 50명이 5급 외교관으로 최종 선발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관 선발시험은 필기 시험 성적순으로 외교관을 선바하는 외무고시와 달리, 지원자의 지적 능력ㆍ품성ㆍ자질ㆍ다양한 자격 요건을 종합 고려하는 혁신적 선발 방식"이라며 "학력이나 나이 제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외무고시로 일원화된 순혈주의 문화로 인한 정태적 조직 문화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언어ㆍ지역ㆍ기능별로 전문화된 외교인력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교 아카데미 입학시험이 외무고시를 대체한 것에 불과할뿐 아니라 아카데미 졸업생을 중심으로 한 또 다른 순혈주의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교관 선발시험안은 6월 중순 이후 공청회를 열고, 7월부터 외교아카데미법 제정과 외무공무원법 개정 등 법제화 과정을 거쳐 2012년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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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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