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보다 더 가는 음경혈관 먼저 막히는 것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발기부전이 부부관계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관상동맥질환의 조기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성상담협회 회장이자 심장전문의인 그라함 잭슨 박사는 발기부전과 심혈관질환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 100여 편을 분석했더니 발기부전이 있는 남성은 2~3년 이내에 심장혈관이 막히는 관상동맥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았고 실제 3~5년 이내에 심장마비 같은 심혈관질환이 생겼다.

연구팀이 내린 자세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건강한 사람이건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건 발기부전은 혈류량 감소나 동맥경화를 포함한 심혈관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발기부전과 심혈관질환은 높은 상관을 보이기 때문에 발기부전이 있는 남성은 정상 남성에 비해 심혈관질환이 더 심하게 나타나며 특히 온몸으로 피를 내뿜는 역할을 하는 좌심실의 기능이 떨어진다.
▲발기부전이 있는 사람은 약 66%정도가 심혈관질환으로 진행되며 이런 관련성은 40~69세 사이의 비교적 젊은 남성들이 70대 노인들보다 분명하게 나타난다.

잭슨 박사팀이 분석한 논문 중에는 ▲30~39세 남성 중 중증 이상의 발기부전이 있는 사람은 10년 이내에 심혈관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14% 더 높았으며 이는 60~69세 노인들에서는 27%까지 올라갔다는 결과와 ▲발기부전이 있으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30~6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집안에 심장마비를 경험한 가족이 있으면 40%,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20mg/dl 이상이면 10% 더 높다는 결과가 실린 논문도 있었다.


박사팀은 이 두 질환이 혈관에 찌꺼기가 쌓이는 죽삭동맥경화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추측했다. 혈관벽에 찌꺼기가 쌓이면 혈류량이 줄어들고 혈관은 딱딱해지기 때문이다.


잭슨 박사는 "음경과 연결된 혈관이 심장과 연결된 혈관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혈류량이 줄어들면 음경이 더 쉽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혈류량이 줄어드는 것이 결국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발기부전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심혈관 기능을 안정시키고 심혈관질환을 조절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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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 결과는 '국제임상실습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Practice)' 6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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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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