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아톰(Atom) 프로세서와 함께 '넷북의 강자'였던 인텔이 초슬림 노트북과 태블릿PC로 눈을 돌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인텔을 포함한 컴퓨터용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태블릿에 사용되는 영국 ARM을 따라잡기 위한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ARM은 현재 애플 아이패드에 A4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등 태블릿 PC 시장에서 독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인텔이 최신형 아톰칩 발표와 함께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ARM에게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지고 나섰다.


인텔은 우선 태블릿PC가 PC 시장 전체로 놓고 봤을 때 그 영향력은 미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연례 투자자 미팅에서 "모두가 태블릿 노트북과 넷북 시장을 빼앗아갈 것이라고 말한다"면서 "그러나 PC 산업 전체 크기를 놓고 볼 때 태블릿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말했다. 태블릿이 넷북의 시장점유율을 뺏어가지 못한다는 것.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14년까지 매년 7억대의 PC가 출하될 것으로 보이며 이중 데스크탑의 성장률은 연 2.4%, 노트북은 22%, 넷북은 15%, 태블릿은 73~8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태블릿PC의 판매량은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했을 때 매년 출하되는 7억대 중 5000~6000만대 정도 밖에 차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넷북의 경우 출하량이 지난해 전년 대비 103% 가량 늘어났지만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넷북은 올해 30%, 내년 1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인텔도 최근 태블릿PC 열풍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물리 에덴 인텔 PC 클라이언트 그룹 부장은 "인텔은 태블릿PC 사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향후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텔은 이와 함께 초슬림 노트북, 혹은 CULV(Consumer Ultra-Low Voltage)로 불리는 PC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인텔과 함께 양대 PC 프로세서 생산업체로 손꼽히고 있는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이미 초슬림 노트북, 혹은 CULV로 불리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인텔과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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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하반기 이 시장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코어i3와 코어i5 프로세스의 저전력 버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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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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