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내 명품무기로 손 꼽히는 K11복합소총이 해외 첫 수출에 성공하는 등 중동지역 전시회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12일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요르단 특수작전 무기전시회(SOFEX)에서 국내 7개 방산기업 등이 참가해 방산수출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러시아 등 85개국 350개 업체가 참여해 차세대 무기 및 군수용품 수출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 방산업체는 방진회, 산청, S&T대우, 한웅, 웅진, 애플라이드, 트랙스타가 참가중이다.


이중 중동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S&T대우의 K11복합소총.

K11은 열상 검출기로 표적을 찾아내고 레이저로 거리를 측정, 폭발탄이 목표물 상공에서 터져 은폐물 뒤에 숨은 적도 공격하는 지능형 소총이다. 또 기존 소총(구경 5.56mm)과 공중폭발탄 발사기(구경 20mm)를 하나의 방아쇠로 선택적 운용이 가능한 이중총열 구조다. 사격통제장치는 열상검출기에 의한 표적탐지, 탄도계산을 통한 조준점 자동유도 등이 장착돼 주·야간 정밀사격이 가능하다.


우수한 성능에 중동바이어들의 반응은 곧바로 나타났다. 전시회장 자리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


S&T대우 관계자는 12일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요르단 특수작전 무기전시회(SOFEX)에서 K11 복합소총 40여정을 아랍에미리트에 시험 판매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11복합형소총의 개발에는 S&T대우, 풍산, 현대제이콤, 이오시스템, 한화 등이 참여했으며 가격은 1정당 16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방위 사업청 관계자는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K11 복합형소총 개발성공이 알려지자 미국 뿐 아니라 리비아, 멕시코, 칠레 등에서도 비공식적으로 관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화는 실제 발사 가능한 70mm 다연장포 모형을 요르단 방사청 전시관에 별도 전시했다.


트랙스타는 모래 위를 오래 걸어도 바닥이 닳지 않는 사막화와 기름에 미끄러지지 않는 전투화를, 애플라인드는 땀을 쉽게 건조하고 3∼4일 빨지 않아도 냄새가 나지 않는 군용 속옷을 내놓았다.


한웅은 사막의 거센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텐트와 함께 천을 바느질하지 않고 접착해 내구성을 높인 군용 배낭, 웅진은 신축성이 뛰어나고 적외선에 감지되지 않는 전투복, 산청은 확성장치가 장착된 K3 방독면을 각각 전시했다.


한웅 박상준 사장은 "봉제작업이 전혀없이 고주파 열융착방법으로 제작한 전투용 배낭과 의류를 자체개발한 배낭은 기후변화가 급격한 나라에서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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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의 군용배낭은 현재 미국육군에 공급하기 위한 실험실테스트를 통과한 상태이며 호주군에도 계절별 테스트(실제 야전에서 제품을 사용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군을 위한 육군 궤도차량 승무원용 배낭을 연구한 끝에 5년간 생산보급하게 됐으며 특전사 조끼 및 배낭까지 계약해놓은 상태다.


정부는 이 전시회를 위해 방위사업청, 육군, 방진회 등 한국대표단 11명을 구성해 지원에 나섰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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