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크리스토퍼 도드 미 상원 금융위원장이 9일(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 증시의 초고속매매에 대해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도드 위원장은 컴퓨터에 의한 초고속 주식 매매가 지난 6일 있었던 주식시장의 폭락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당시 다우지수는 장중 10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을 패닉 상태로 몰아 넣었다.
주가 폭락이 그리스 등 유럽 재정위기에 의한 투심 위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주식거래상의 실수에서 초래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진상 조사를 명한 상태다.
도드 위원장은 "금융위원회는 6일 사태에 대해 청문회를 열 것"이라며 "그러나 우선순위는 SEC와 상품거래위원회(CFTC)가 서킷브레이커(일시적거래중단)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초고속거래를 규제하기 위한 방안을 빠른 시일 내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드 위원장은 그러나 이를 위해 새로운 법률을 동원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금융개혁법안은 하나의 거래에 제한해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하는 등의 대책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는 제조업, 고용시장 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타났다"며 "현재 시장은 실물 경제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의 리차드 셔비 의원도 이를 거들었다. 그는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기술이 규제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에서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현재 시장은 무엇인가 잘못됐을 경우 그것이 대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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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셔비 의원은 이번 증시 급락 사태가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정보는 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존 브레넌 테러담당 안보 보자관도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이번 사건의 배후에 사이버 공격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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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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