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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 진단]外人, 한국 증시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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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외국인이 2년여만에 최대 규모의 매도 공세를 펼친데다 다우지수까지 급락하며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7514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약 232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규모임은 물론 지난 2008년 6월12일 이후 최대치다.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는 연초부터 노출된 재료이지만 무디스가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향 조정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또한 지난밤 다우지수의 급락 등의 악재도 겹쳐 당분간 외국인의 매도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세는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주말 독일 상원에서 금융규제안 승인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며 유럽정상회담 등을 통해 해결에 대한 메시지가 꾸준히 전달될 수 있어 위험자산 회피 현상은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각종 리스크의 '학습 효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외국인들은 동유럽·두바이·그리스발 1차 리스크 등 각종 리스크가 불거져나오면 순매도세를 보이다가도 리스크가 완화되면 다시 공격적인 매수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송경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외국인이 재차 국내증시 매수규모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시점은 유럽의 만기 롤오버 이슈가 마무리되고 중국의 부동산 가격 안정이 확인되는 때부터"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출구전략이 지연되는 등의 반사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도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 이후 출구전략 추진이 지연되며 글로벌 유동성 랠리가 펼쳐지고 한국 증시도 풍부한 유동성에 기초한 외국인 매수세로 연속 상승을 즐길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출구전략 지연과 함께 재차 유럽위험이 완화되는 시점을 기점으로 해서 한국 증시는 유동성 랠리를 재발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럽 위험과 같은 외적 충격으로 주가가 1600선대에서 조정을 받을 때가 주식 중심의 자산배분 전략을 구축하기가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매도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럽 사태 해결을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점차 매도규모가 완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면서도 "글로벌 주요국의 저금리 기조는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저가매수 기회를 엿보던 시중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며 시장이 받을 충격은 악재의 무게보다 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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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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