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은 3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선거인단 경선대회에서 '막판 표심 잡기'를 위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나경원·김충환 후보는 '대세론'에 있는 오세훈 후보 '때리기'를 통해 '뒤집기' 시도한 반면, 오세훈 후보는 최근까지 여론조사에서 선두라는 점을 역설하며 '본선 경쟁력'에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정견발표에 나선 기호 1번 김충환 후보는 오 후보가 재임한 지난 4년간 서울시 부채와 홍보비, 반포대교, 광화문 광장 등 예산 낭비 사례를 거론하며 날선 공세를 몰아갔다.
김 후보는 "국보 제1호 숭례문이 불에 탈 때 오세훈 시장은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면서 "일부 구청에서 서민복지예산 수십억원이 줄줄이 세고 있는데 시장은 청렴도 1위 타령만 하고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겉치레 행정에 몰두하는 시장 밑에서 문화와 복지의 세계화가 제대로 될 수 없다"면서 "검증받은 행정시장인 기호 1번 김충환을 선택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필승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전날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임기완수 서약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지적, "시장직을 대권도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맹공을 퍼부었다.
기호 4번의 나경원 후보는 그동안 오 후보가 민감한 사안마다 의견을 피력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보수층 표심을 자극했다.
나 후보는 "수도분할과 안보문제 등 중요한 사안마다 서울시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며 "제가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되면 한나라당에 도움되고, 정부에 도움되는 시장을 하겠다"며 "'나 홀로 시장'은 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오 후보의 대세론과 관련 "우리는 지난 2002년 대세론이 얼마나 허망한지 경험했다"며 "현재 최고의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오 후보는 6월2일 똑같은 지지율이지만, 원희룡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저는 지지율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되면 야당이 치열하게 검증할텐데 정권심판론과 '4년 실정론'을 방어할 수 있겠느냐"면서 "4년 실정에서 자유로운 인물로 바꿔야 지방선거에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기호 3번 오세훈 후보는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선거인단을 공략했다. 오 후보는 "지난 수개월간 수 십 차례 여론조사에서 야당후보를 언제나 큰 차이로 앞서왔던 부동의 1위가 누구냐"면서 "싸우면서 표를 벌어오겠다는 백지수표가 아니라 승리의 보증수표인 후보는 오세훈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야권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를 겨냥 "위대한 도시 서울의 운명을 부패 수사에 전전긍긍하는 후보에게 맡겨야 하겠느냐"며 "과거 회귀 세력의 정치적 부활이 더 큰 관심인 후보에게 서울을 맡길 수 없다"고 본선을 염두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지금 이런 야당 후보를 누르고 본선에서 확실하게 승리할 단 한명의 후보는 누구냐"며 "당선 첫날부터 시행착오 없이 서울을 이끌어 갈수 있는 검증된 후보는 누구냐"고 반문해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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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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