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0세부터 14세까지의 어린이 사망이 가장 많은 달은 5월(9.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월(8.9%), 4ㆍ6ㆍ8월(각 8.7%)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5월에는 외출하기 좋은 날씨에 어린이날이 있는 등 가족이 밖으로 많이 나간다"면서 "이에 따라 다른 달에 비해 운수와 추락사고 등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이 가장 많은 달은 연중 기온이 가장 낮은 1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 사망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1월이 9.1%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역시 9.4%로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어린이(0-14세) 사망자수는 2700명으로 10년 전인 1999년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0-14세 사망률은 10년 전 인구 1000명당 0.6명에서 50% 감소해 지난해 0.3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10년 동안 운수사고 등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이 감소했다"면서 "어린이 운수사고 사망률은 1999년 7.2명에서 2008년 2.5명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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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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