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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8000만달러 '농업·식량안보기금'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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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개발도상국의 식량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총 8억8000만달러 규모의 '농업·식량안보기금'이 출범한다. 한국은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요구에 성실히 대응하기 위해 이 기금에 총 5000만달러를 출자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워싱턴 재무부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 멘데스 스페인 재무장관, 빌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 졸릭 세계은행(WB)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식량안보기금' 출범식이 열렸다.
이 기금은 지난해 9월 미국 피츠버그 열린 G20 정상회의 합의사항으로, 곡물가격 상승과 경제위기로 심각한 빈곤에 신음하고 있는 개도국들의 농업생산성 향상 및 농촌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설립맴버로는 미국(4억7500만달러 출자)과 캐나다(2억3000만달러), 스페인(9500만달러), 한국(5000만달러) 정부와 민간 재단인 게이츠 재단(3000억달러)이 참여했으며, 세계은행이 기금 운용기관으로 함께 한다.

농업·식량안보기금은 선별된 프로젝트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며, 기금 내에 공공 및 민간부문의 2개 창구를 개설, 공여국은 창구를 선택해 기여금을 납입하게 된다. 공여국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신탁기금의 의사결정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의사결정 방식은 합의제로 운영된다.
이날 출범식에서 윤 장관은 "한국은 경제개발 초기 단계인 1950~60년대 심각한 빈곤과 식량부족을 경험해 어느 누구보다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은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모범국가인 만큼, 풍부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 부문 등에서 개도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또 "극심한 식량난과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국제기구, 민간단체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개도국 스스로의 역량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농업·식량안보기금이 개도국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활의지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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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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