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급 특별대책반, 효과는 '글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박지성 기자] 올해 3월부터 봇물을 이루던 펀드 환매 움직임이 한 풀 꺾인 가운데 운용업계 전문가들은 당장 눈앞의 손익을 따져 급하게 환매하는 '감정적 환매'는 지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유출 규모는 2210억원을 기록, 전날 대비 (5307억원)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투자형 자산 포지션 유지해야 = 전문가들은 향후 주가지수가 1700선에서 횡보할지, 2000포인트에 근접하는 등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 환매의 증감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증감에 즉각적으로 대응해 감정적으로 환매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것.
김태훈 삼성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지수상승시마다 환매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규매수세나 기존 환매자들의 교체성 매매가 이루어져야 상황이 완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지수상승에 따라 펀드 손실이 회복되고 투자자들이 환매 욕구를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감정적인 환매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주식형 펀드 상품의 악습이 고점에 매수하고 저점에 매도한다는 것"이라면서 "지수 회복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최근 시장 전망이 부정적이지 않으니 차분히 투자를 끌고 나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며 환매 이후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형 자산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민주영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선진국도 마찬가지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이익을 빨리 찾고 싶어 본능적으로 환매를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금리가 너무 낮기 때문에 이 같은 추세는 곧 안정되면서 주가지수 상승 여부에 따라 추가 자금 유입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 환매 특별대책반.. 효과는 '글쎄' = 지난 6일 열린 자산운용사 및 판매사 사장단급으로 구성된 특별대책반과 관련해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펀드애널리스트는 "대책 등을 논의해서 건의 한다고 해도 단기적인 정책적인 지원이 나올 환경이 안 된다"면서 "대표적으로 세제 혜택 등을 요구한다고 해도 이미 시중에 유동성이 많이 풀린 상태라 건의가 받아들여지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런 문제점들을 생각했을 때 대책반에서 나올 수 있는 방향은 결국 장기적인 혜택 위주가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태훈 펀드애널리스트도 "특별대책반의 발상은 다소 근시안적"이라면서 "투자자 교육이나 자산관리 교육 같은 방법을 써서라도 올바른 투자 전략을 확립해 주는 방법으로 가야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언제까지 세제지원 등의 혜택에만 의존할 수도 없고 정부의 여력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도 무리해서 지원책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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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박지성 기자 jis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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