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정규 기자] 28일 해군 제2함대 사령부 내의 예비군 교육장을 가득 매운 천안호 침몰 사고자 가족들은 격앙돼 있었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사고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부대를 찾자 “선거운동을 하러 여기에 왔느냐”며 욕하는 이들도 있었다.
사고자 가족들은 “배 안에서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이 62시간이라고 들었는데, 잠수부 투입을 통한 생존자 구조가 늦어지고 있다”며 군 당국을 비난했다.
또 “군 장비와 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민간 구조장비와 해양구조 전문인력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는 민원이 빗발쳤다.
비난은 어느새 애원으로 바뀌었다. “제발 내 자식을 살려 달라며 지금이라도 생존자 구조활동이 진행되도록 조치해달라”고 오열했다. 그만큼 가족들의 마음은 절박했다.
정몽준 대표는 "민간 구조대가 있다면 국내의 모든 헬기를 동원해서라도 즉각 참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 장관에게 정식요청하겠다"고 대답했다.
$pos="C";$title="";$txt="▲ 28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해군 제2함대 사령부를 찾아 사고 가족들의 의견을 듣고 조속한 생존자 구조를 약속하고 있다.";$size="550,412,0";$no="201003281818129549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런 와중에 생존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 대표의 행차로 한 바탕 난리를 치렀던 장내는 다시 한 번 술렁이기 시작했다.
사고 가족들은 마침 부대를 찾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에게 민간구조대의 투입을 허용할 것과 추가 참여를 독려하는 자막을 TV방송에 즉각 올려 줄 것을 요청했다.
이재오 위원장은 그 자리에서 김인식 KBS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자 가족들의 민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그러나 생존자의 전화는 곧 와전된 소식으로 밝혀졌다. 모처럼 실낱같은 희망이 비쳤던 가족들의 표정은 다시 슬픔에 잠겼다.
이날 오후 국방부는 4차례 탐색구조 활동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전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구를 뿐이었다.
$pos="C";$title="";$txt="▲ 28일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해군 제2함대 사령부를 찾아 사고자가족들의 민원을 듣고 있다. ";$size="550,366,0";$no="2010032818181295494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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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규 기자 k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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