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파운드화 약세로 수출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급감하면서 영국의 1월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 2008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영국의 1월 무역적자는 전달의 26억파운드에서 38억파운드로 늘어났다. 공산품 무역적자는 10억파운드 늘어난 80억파운드를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의 무역 흑자 규모는 소폭 감소해 42억파운드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와 영란은행(BOE)은 파운드화 약세로 수출이 급증해 경기 회복 뿐 만 아니라 재정 적자폭과 정부 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1992년 9월 유럽환율제도(ERM) 적용을 중단하면서 파운드화가 이듬해 2월 18% 하락했고, 덕분에 추후 2년 동안 수출 규모가 16% 증가했기 때문.


그러나 다른 통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금융위기 발생 이후 28%나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진을 이끌어내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1월 수출량은 전달에 비해 8% 감소했다. 이는 2006년의 일부 왜곡된 수치를 제외하고는 월간 기준 지난 2002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수출은 전달 대비 2.3% 가량 줄어들었다.


관계자들은 1월의 부진한 지표는 폭설로 인해 제품 생산 및 운송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식품 수출량은 9% 이상 감소했고, 기초재화 수출은 25%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올 1월 사이 무역 적자는 91억파운드를 기록해 지난해 8~10월에 비해 6억파운드 늘어났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5억파운드 증가했다. 콜린 엘리스 다이와증권 유럽지사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지표가 경제성장을 이끌어낼 만큼 개선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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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재무부는 올해 수출이 2.0~2.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내년에는 4.5~5.0% 증가해 본격적인 수출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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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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