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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자금 '썰물' 은행 예금 '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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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두달새 CMA 잔액 7700억 줄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해 증권사들이 주력으로 매달렸던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올들어 신통치 않다. 계좌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잔액이 전년에 비해 크게 줄고 있는 상태다.

한 때 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시중자금이 대거 CMA에 몰렸지만 최근 은행예금에 뒤지면서 자금이 밀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한동안 봇물 터지던 증권사들의 CMA 광고도 주춤한 상황이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일 현재 CMA 잔액은 37조4625억원으로 전년 말 38조2337억원에 비해 7712억원 줄었다. 지난 달 같은 기간 37조8956억원과 비교해도 4331억원이 빠진 상태다.

개인의 자금이탈이 많았다. 지난해 말 개안 잔액이 34조1111억원이었지만 4일 현재 33조49억원으로 1조1062억원이나 빠졌다. 지난 해 높은 금리를 보고 자금을 맡겼던 40∼50대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체 계좌 수는 늘었다. 4일 현재 좌수는 1031만7015개로 전년말 999만1971개에 대비 32만5044개 증가했다. 올들어서도 매달 1015만8462개, 1029만9532개로 증가 추세다.
실제 CMA의 기본 수익률은 RP(환매조건부채권)형 기준으로 2008년 연 4~5%대에서 올해 2%대로 떨어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최고 수익률 역시 지난해 8월 말 연 3.28%에서 10월 말 3.78%로 오른 뒤 11월 말 3.69%, 12월 말 3.57%로 떨어지고 있다.

거액 투자자들이 은행으로 대거 몰리면서 올 들어 은행 예금은 급속히 불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의 저축성예금은 지난 달 말 13조4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21조5000억원 증가한 것을 보면 두달 동안 시중자금 중 35조원이 유입된 것이다.

국민, 신한, 우리은행이 각각 5조원 이상 급증했고 기업, 외환은행도 1조4000억원대 증가세를 보이는 등 특판예금이 톡톡한 효과를 발휘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가 조정장세로 불안하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자금이 대거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며 "이중 CMA 금리 하락으로 CMA에서 이탈한 자금이 대부분 은행으로 옮겨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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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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