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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도 학과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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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엔 전공인원도 탄력적으로 조정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숙명여자대학교가 부분적으로 학과제로 전환하고 학과별 평가결과에 따라 정원도 조정하기로 했다.

숙명여대는 지난 8일 한영실 총장 주재로 교무위원회를 열고 학과제가 효율적인 전공은 학부소속에서 학과로 전환하는 한편 학과 평가결과에 따라 정원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숙명여대는 지금의 19개 학부·6개 학과에서 15개 학부·32개 학과 체제로 운영된다. 전면전환은 아니지만 비교적 큰 폭의 학과제 전환이다.

숙명여대는 기존의 학부 내 전공 중 학문적 연계성이 높지 않은 것들은 학과로 독립하여 운영하도록 하고 학문적 연계성이 높은 경우에는 세부전공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할 예정이다. 예컨대 일본학과 문헌정보학 등과 같이 정체성이 다른 전공들이 모여 있던 인문학부의 전공들은 별도의 학과로 독립시키게 된다. 국문학전공의 경우에는 한국어문학부로 독립시켜 국어국문학전공, 국제한국어전공, 문학창작전공, 문화콘텐츠전공 등의 하위전공으로 세분화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2011학년도 신입생부터는 학과의 경우 입학전형 단계에서부터 미리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학부의 경우에는 기존처럼 전공 이수 결과에 따라 세부 전공이 정해지게 된다.
숙명여대 강형철 기획처장은 “이번 학제개편은 물리적 통합으로 부작용을 초래했던 기존의 학부제를 보완하는 실질적인 학부운영 방식”이라며 “광범위한 학제로 인한 학생 지도 부실 등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소규모로 학제를 분할하고 그만큼의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숙명여대는 이번 학기부터 학과평가제를 도입하고 3년마다 종합평가를 통해 정원을 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학과평가는 연구업적, 강의평가, 봉사실적 등 학과 교수진의 성과와 학생역량 성취도 등을 통해 이뤄진다. 종합평가 결과에 따라 숙명여대는 2013년에는 전체 정원 2278명의 10%에 해당하는 230명 가량을 학과별로 재배정하게 된다.

국내 대부분의 종합대학은 1990년대 말부터 정부 정책에 맞춰 경쟁적으로 학부제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에 따라 대학생들은 넓은 범위의 학부로 입학한 뒤 1~2년이 지난 후 전공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학부제는 오히려 교육의 품질을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전공이 결정되지 않은 대규모의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내실 있는 교육이 어렵고 전공 선택시 쏠림현상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연세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는 2010학년도부터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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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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