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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파격인사, 창사 첫 여성임원 외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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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경 지식회사 대표, 글로벌리더십센터장 맡아
삼성전자 출신 김세현 상무, 생산성센터장
김상영 전무 부사장 승진 등 총 33명 임원인사 단행
안철수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계열사 임원 6명 본사 전입, 2명 외부 영입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창사 이래 첫 여성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등 파격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26일 서울 대치도 포스코센터에서 제42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안철수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안 의장은 지난 2008년 재선임돼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

또 박한용 포스코 ICT사장, 오창관 부사장, 김진일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돼 각각 경영지원총괄(부사장), 스테인리스사업부문장, 탄소강사업부문장으로 보임됐다.

이날 주총에는 기관투자가들은 물론 뉴욕은행, 신일본제철, 미쓰이 등 해외 주주대표 10여 명을 포함해 국내외 주주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중간배당 1500원을 포함, 액면가의 160%에 달하는 주당 총 8000원을 배당키로 했다.
이사회 후에는 총 33명의 임원인사가 발표됐다. 홍보실장을 맡고 있는 김상영 전무가 부사장으로, 유광재 김준식 장영익 조봉래 신정석 등 6명의 상무가 전무로, 강태욱 연구위원이 전무급으로 승진했다.

김영헌 최정우 조상호 이명철 안동일 여재헌 최규석 민경준 김원기 남 식 고석범 김학동 김선원 손기진 김동철 김지용 전 철 김용민 이영기, 유 성, 신재철, 김세현, 오인경씨가 상무로 선임됐다. 임창희씨는 연구위원(상무급)으로 김정식, 이기창씨는 펠로우(상무급)으로 선임됐다.

포스코는 “2018년 매출 100조원이라는 포스코 3.0을 실현할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해 전문성과 추진력을 중심으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계열사를 포함한 전 관련분야가 동반성장하기 위해 출자사간 순환인사를 활성화하고, 열린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소통과 신뢰의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대폭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계열사에서 포스코로 자리를 옮긴 임원은 박한용 포스코ICT 사장을 포함해 총 6명으로 지난해 2명보다 4명이나 많다.

특히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외부에서 2명의 인사를 영입해 임원진 면모를 새롭게 했다. 김세현 상무는 삼성전자에서 10여년간 개발혁신을 담당해온 혁신 전문가로 철강생산, 건설공기 등 패밀리 차원의 생산성 연구 및 혁신 컨설팅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하는 생산성연구센터장을 맡게 된다.

또 최초 여성임원인 오인경 상무는 기업인 최초의 교육공학 박사로 삼성인력개발원의 全 교육시스템 및 커리큘럼을 개발한 장본인으로 임직원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설립할 글로벌리더십센터장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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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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