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대 초, 싱가포르를 방문했던 한 한국인은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루이까또즈에서 벨트와 지갑을 구매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는 "우연이자 인연"이라고 표현했다. 20년이 넘은 시간이 흘러 그는 프랑스 본사와 브랜드를 통째로 인수하고 프랑스와 서울, 단 두곳에만 컬렉션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9월 파리 매장에 이어 25일 문을 연 루이까또즈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는 파리 컬렉션을 구입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매장이다. 이 제품은 루이까또즈의 주력 아이템으로 지난 1980년 프랑스 현지에서 론칭 후 인기를 끌다 1990년 이후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다.
당시 국내에 이 제품을 소개한 사람이 전용준 태진인터내셔날 대표다. 전 대표는 이날 열린 론칭기념 간담회에서 "지난해 루이까또즈의 고향인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으로 플래그십을 연데 이어 두번째로 서울에 매장을 열었다"며 "국내 론칭 20년이 되는 올해 루이까또즈만의 프리미엄 라인을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컬렉션을 위해 루이까또즈는 유럽 총괄 디렉터로 페트리샤 르하와 피에르 루이 마시아를 섭외했다. 페트리샤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핸드백 트레이드쇼인 프르미어클라스의 마케팅 디렉터를 10년이 넘게 맡은 바 있다. 피에르는 이번 컬렉션의 전체적인 콘셉트와 디자인을 총괄하며 새로운 프리미엄 라인을 만들었다.
전 대표는 이번에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파리컬렉션을 론칭하는 일을 두고 "글로벌 브랜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프랑스 본사와 전 세계 라이센스를 인수한 전 대표는 루이까또즈를 명품반열에 올리기 위해 인수 직후 전 세계 라이센스를 거둬들인 바 있다.
이후 루이까또즈를 어떻게 포지셔닝할지 고민한 그는 "감성과 실질적인 가치 모두를 줄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파리컬렉션을 다시 부활시켰다. 핸드백은 60만원에서 100만원 대로 기존 제품보다 높은 편이며 화려한 소재와 색감, 독특한 장식을 특징으로 한다. 제품 수준을 유지키 위해 프랑스 현지를 비롯해 유럽에서만 만들어진다.
권영석 부사장은 "루이까또즈는 '패션'보다는 '브랜드'를 판매하는 회사"라며 "단순히 비싼 명품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루이까또즈는 ITㆍ자동차ㆍ와인 등 다양한 이업종과의 공동작업을 통한 제품을 내놨으며 지난해 퐁피두전시회ㆍ모딜리아니전시회 등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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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랜드가 된 이후 겉으로 드러나는 실적은 일단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루이까또즈는 프랑스 본사를 인수한 지난 2006년 500억원였던 매출수준을 이듬해 620억원까지 올린데 이어 지난해 108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목표는 1400억원, 2015년까지는 3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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