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2010 밴쿠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도둑맞은’ 한국에게 중국 네티즌들도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 25일 오전(중국 시간) 중국의 포탈사이트 신랑(新浪)에는 중국팀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글이 쇄도하는 가운데서도 한국팀에 대한 동정론 역시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그만큼 이번 결과가 중국으로선 행운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 입장에서는 억울할 만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신랑이 실시한 3000m 여자 계주 결승 결과에 대한 긴급설문 조사 결과 중국 네티즌들의 30% 가량은 "중국이 실력으로 우승한 것이 아니며 한국으로선 불운"이라고 응답했다.
한 네티즌(哈氣連天)은 "쇼트트랙 경기는 실력 못지 않게 잔꾀가 승부를 좌우한다"며 "중국이 한국을 이기기란 쉽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다른 네티즌(isonzhao)은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한국이 안됐다. 하지만 한국은 멋진 시합을 보여줬고 존중받을 만하다"는 글을 남겼다.
'리커얼메이(裏克爾梅)'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이번에 중국이 운좋게 한국을 이기긴 했으나 중국의 실력이 아직 한국보다 우월하다고 볼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중국중앙(CC)TV에서 현지 경기해설을 맡은 중국의 쇼트트랙 스타 출신 양양(楊揚)도 차분한 표정으로 중국의 금메달 소식을 전하면서 “현재 중국팀은 세계 정상이지만 눈에 띄는 기대주가 없다는 점은 세대교체를 앞둔 중국의 숙제”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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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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