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최초 기획자인 윤미현 PD가 지적재산권 침해를 주장하고 있는 정승희씨에 대해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윤 PD는 20일 MBC홍보팀을 통해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아마존의 눈물'의) 최초 기획자로서 제작진이 흘린 땀과 노력에 대해 폄하하는 소모적 논쟁을 정리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에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승희씨가 '사전조사 7개월은 나에게 아마존에 대한 정보를 빼내간 기간"이라고 표현한 것은 황당한 발언이자 초기기획과 사전조사를 한 기획자에 대한 모독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단지 아마존을 다뤄다고 해서 지적재산권 운운하는 부분 또한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강한 불만감을 표했다.


윤미현 PD는 '북극의 눈물'을 예로 들며 "우리가 '북극의 눈물'을 제작했지만 EBS에서 또 다시 북극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우리가 방송한 그린란드의 꺄냑마을은 다음해 영국 BBC에서 촬영을 해갔다"고 적었다.

아마존이라는 소재는 정승희씨의 권리가 아니며 촬영 허가 역시 후나이(브라질 원주민 보호국)의 소관이지 정승희씨의 소관이 아니라는 것이 윤 PD의 주장이다.


윤 PD에 따르면 정승희씨는 '아마존의 눈물'의 초기 기획 참여자였던 장형원 PD를 몇 차례 만났으나 장 PD가 2008년 12월 중순 'PD수첩'으로 발령이 나 손을 떼면서 정씨가 장 PD에 제공한 정보도 같이 묻혔다. 정씨를 팀의 일원으로 참여시키는 것 또한 장 PD의 하차로 없었던 이야기로 끝이 났다.


윤미현 PD는 "이후 기획안 작성은 장 PD도 김현철 PD도 아닌 내가 직접 했다"며 "나는 정씨를 만난 적이 없고 정씨가 방송을 통해 그동안 소개한 지역은 내게는 피해야 할 대상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PD는 "2008년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4개월간 영어리서치 강현구씨와 리서치 작업을 했고 2009년 3월 김현철 PD가 '아마존의 눈물' 제작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존에 노출된 지역은 피하자는 것이 내 기본 콘셉트였다"며 "정씨를 비롯해 그간 한국 방송을 통해 소개해온 지역은 가지 않으려 했다. 정씨가 촬영해온 싱구강 지역은 가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차이점을 밝혔다.


기존 아마존 관련 프로그램이 아마존을 낙원으로 묘사한 것과 달리 '아마존의 눈물'은 '환경파괴와 낙원은 사실 없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윤 PD는 분명히 했다.


자료 조사 과정과 부족 선정 배경에 대해서도 윤 PD는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의 기본 지형은 BBC를 통해 이해했고 인터넷 사이트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의 외국잡지, 현지 촬영 비디오테이프, 일본 프로그램 등를 통해 여러 부족들에 대해 자료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씨와 촬영이 유일하게 겹친 부족인 와우라 부족 역시 정씨의 추천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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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현 PD는 또 "부족과의 개별 접촉을 통해 비공식 촬영을 하는 정씨의 방식을 기획자로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어서 후나이를 통해 공식 촬영을 통해 현지 프로덕션과 함께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미현 PD는 '북극의 눈물' '공룡의 땅' 'MBC 스페셜' 등을 기획했으며 '휴먼다큐 사랑'을 기획, 연출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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