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북한의 6자회담 수석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중국 방문으로 6자 회담 재개 시기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베이징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
12일 베이징의 한 외교 고위 소식통은 “6자 회담이 주변의 기대와 달리 신속히 재개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며 호흡을 길게 하고 봐야할 사안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북측의 6자회담 재개 조건인 ▲평화협정 체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해제 등은 김계관 부상 선에서 타협안이 명쾌하게 나오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일주일간 이어지는 중국의 춘절(구정) 연휴와 3월초 예정된 중국의 양회(전인대 및 정협) 등 일정을 감안하더라도 조만간 6자회담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특별대표와 김계관 부상이 회담을 열어 6자회담 및 공통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하는 등 중국 내부에서는 6자회담 재개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계관 부상의 방미 일정도 외교 당국간에 공식적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다음달로 전해진 그의 방미 시기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통은 “다만 미국의 스티븐 보스워스 대북 특사가 지난해 12월 방북했으니 북측이 답방 차원에서 갈 수도 있는 일이지만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이 소식통은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김계관 부상이 지난 9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베이징에 들어온 것에 대해 “왕 부장 방북은 당 차원의 일이고 김 부상의 방중은 외교부 소관인 만큼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일련의 북·중간 교류에 대해서 “중국이 6자 회담 의장국으로서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노력을 보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계관 부상은 11일 저녁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측과 양국 문제 및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에 대해 깊이있게 논의했다”면서 “외교적으로 접촉한 만큼 더 이상 할말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부상의 귀국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3일행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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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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