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세계 최대 원자력 업체 프랑스 아레바가 미국 태양열 에너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관련 기업 아우스라를 인수한 것. 태양 에너지 사업을 둘러싼 대형 에너지 기업의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아레바는 8일(현지시간) 아우스라를 인수했다고 밝히고, 에너지 업계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 태양에너지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레바의 애닐 스리바스타바 부회장은 “2020년까지 태양열 에너지 시장의 발전량은 20기가와트(GW)에 이를 것”이라며 “아레바는 태양에너지 업계의 선두주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대금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우스라는 클레이너 퍼킨스와 코슬라 벤처스 등 유명 벤처캐피탈로부터 1억3000만 달러를 투자받은 실리콘밸리 기업이다. 아레바는 아우스라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 영토를 확장하고 신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아우스라의 본사에 태양 에너지 사업부를 신설하고, 인력 역시 현재 70명에서 120명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태양에너지 업계는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혹독한 통폐합 과정을 거쳤다. 에너지 가격 하락과 신규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고갈로 한 때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 구조조정된 것.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미국 퍼스트 솔라와 중국의 선테크 파워 등 태양에너지 전문 기업들은 올해 태양열을 전기로 전환하는 패널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원자력 에너지 업계는 미국 정부의 원전 대출보증 확대 정책으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공개한 2011년 회계연도 정부예산안에서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의 대출보증 한도를 360억 달러 추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원자력 전문 업체들의 덩치를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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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앤코의 버트 차오 애널리스트는 “구 에너지로 불리는 원전과 재생에너지인 태양에너지 업체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적절하다”며 “더 많은 기업들이 태양에너지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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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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