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안의 공론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 10월 행복도시특별법 개정안을 제출했던 임동규·심재철 의원 등 친이계 의원 10명은 이날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세종시 발전안의 의미와 입법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몽준 대표를 비롯해 안상수 원내대표, 정의화 최고위원, 장광근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친이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원안의 문제점이 집중 거론됐다 .


정몽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면 해결책을 못찾을 이유가 없다"며 당론 결정을 위한 토론 참여를 촉구했다.

특히 정 대표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세종시 문제가 중요한 문제지만 대화를 못하는 형편"이라며 "언론을 통해 간접 형식으로 대화하는 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 전 대표도 원안이 좋아서 원안을 추진하자는 것은 아닌 것으로 이해한다"며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세종시 문제로 당이 쪼개질 것이라는 걱정이 많지만 절대 그런 일은 없다"며 "당내 대립이 많지만 건전한 토론과 대화, 설득을 통해 갈등이 극복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대표주최한 임동규 의원은 "약속이나 법도 잘못되면 고치는 것"이라며 "국회라는 용광로에 모든 것을 넣고 녹여서 좋은 안을 만드는 것이 국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를 대신해 참석한 권태신 국무총리 실장은 더욱 강도 높게 원안 지지자들을 비판했다.


권 실장은 국무총리 축사를 대독하며 "2003년 대선 정략으로 시작한 세종시는 헌법의 위헌결정에도 불구하고 추진돼 원안이 잘못됐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다"며 "원안의 심각한 문제점을 알고 그냥 갈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는 행정부처는 원안대로 이전하고 플러스 알파를 줘야한다고 쉽게 말한다"며 "기존에 8조5000억원이 담긴 발전안도 세종시에 특혜를 줬다고 반발하는데 원안 플러스 알파는 곤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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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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