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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희망이다]건강 · 사회활동 1석2조 ... 손주들과 시합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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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장수축구단 회원들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한겨울의 매서운 바람의 칼을 축구에 대한 열정의 방패로 이겨내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16일. 가만히 있어도 온몸이 떨리는 영하 5도의 날씨에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에 위치한 용답초등학교 운동장에 운동복을 입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파릇파릇한 젊은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다면 오산이다. 백발이 성한 할아버지들이 정오부터 시작되는 친선경기를 앞두고 미리부터 몸 풀기에 한창이다. 성동구, 동대문구, 경기남부권에서 활동하는 장수 축구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성동구장수축구단은 세계 최초의 장수축구단으로 2005년에 창단했다. 그 후 전국에 40여 개의 장수 축구단이 생겼고, 지난 2008년 1회로 시작한 전국장수축구대회가 올해 5월 충남 부여에서 3회째를 맞이한다.
성동구장수축구단 회원인 김오득(76)씨는 "난 지금도 100m를 16초대에 뛰어. 중학생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축구선수였지"라며 "처음엔 며느리가 아내와 같이 있지 않는다고 싫어했는데 지금은 나 덕분에 우리 아들하고 손자까지 건강하다고 더 좋아해"라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김 할아버지는 현재 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연합회, 전국70대장수축구단 국제통역관(영어, 일어)까지 맡고 있다. 올해 5월에 일본 장수 축구단과 시합할 계획이라며 "국제통역관인 내가 우리나라와 일본을 잇는 다리의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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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활동은 고령화 사회에 빠르게 진입하는 국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2006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26년에는 65세 이상 비율이 20.8%로 늘어나게 되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2020년에는 4.6명이 노인1명을, 2050년에는 1.4명이 노인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길문 전국장수축구진흥회 회장은 "장기간 사회활동이 정지될 수 밖에 없는 노인들의 건강 유지는 고령사회를 앞두고 사회의 건전한 소통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동구 장수축구단을 기네스북에 등재하기 위해 업무협약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각국에 있는 동포들과도 교류해 더 의미있는 이벤트를 개최하겠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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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정 기자 moon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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