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최초의 파워블로거..닉네임 태평짱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닉네임 '태평짱'이라는 파워 블로거로 인터넷에 널리 알려진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그동안 농민 등 국민들과 인터넷을 통해 소통했던 이메일,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모은 '인터넷 소통기'가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책제목은 '새벽을 열며-태평짱의 인터넷 소통기'으로 농식품부 대변인실에서 펴낸 것으로 장 장관이 농업 현장에서 만난 농민과 농민단체 간부 등에게 보낸 이메일과 현장 사진을 엮었다.
정치인이나 기업 CEO 가운데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하는 사람은 있지만 고위 관료 가운데 현재 공개적으로 드러난 블로거는 장 장관이 유일하다. 그는 블로그(장태평의 새벽정담)를 통해 전 지역에 흩어져 있는 농어민들과의 1대1 소통창구를 24시간 365일 열어둔다.
이와함께 매주 화요일 '새벽을 여는 편지'란 제목으로 어려운 여건에 놓인 우리 농업의 비전과 농업인에 대한 격려,농정 현안에 대한 설명 등을 편지에 담아 보냈다. 이제 1년이 넘어서면서 처음 40명에게 보내기 시작했던 편지가 2만3000명이 받아 본다.
장 장관은 책에서 "촛불집회 등 정부가 불신받는 주된 이유는 소통 부족"이라며 "2008년 부임 후 주말마다 현장을 찾았지만 그래도 모자랐다"고 편지를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일례로 쌀 값 하락으로 인해 농민들의 걱정이 높아지고, 정부도 쌀 값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던 때의 뒤 얘기를 상세히 밝히며 속마음을 농민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생각의 차이'라는 제목에서 장 장관은 정부의 쌀 값 안정대책에 따르면 농민들이 조금도 걱정할 것 없다며 막연한 불안감이나 일부 치우친 여론에 마음을 주지 말아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그는 "대통령님도 쌀 농사에 관심이 많다"며 "쌀 가공식품 소비확대를 통해 쌀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다"며 밝히기도 했다.
장 장관은 블로그와 인터넷 메시지를 통해 정부의 농정정책에 대해 소상히 밝히는 것외에도 직접 지방 현장을 돌아다니며 체험한 다양한 성공사례도 소개하며 농어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예를들어, '소통'이란 글을 통해, 보은의 한 사과농장을 방문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곳 농장주가 직접 육종개량을 해서 후지와 홍로를 교배한 사과를 친환경 농업을 통해 생산해, 사과나무 한그루를 10만원에 1년씩 분양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2009년에만 5000그루를 분양한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그동안 써놓은 시들을 모아 ‘강물은 바람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란 시집에 들어있언 시들도 책 중간에 소개하며 읽을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장 장관의 지은 시 한수다.
하늘에서 보는 세상
하늘에서 땅을 본다
넘을 수 없던 벽들이며 바위 들은
평평해져서 땅에 맏히고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단독]"헉, 달걀프라이·김치전 부쳐 먹었는데 식...
머리카락만한 차이에도
달리 보이던 사람들은
작아져서 땅에 묻힌다
크고 부러운 것들 사이에 끼어
보이지도 않던 나의 영혼아
가슴을 펴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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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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