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만 强달러에 위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가 강한 반등장을 시현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5일 연속 하락했던 유가는 강달러 부담에도 불구하고 80달러선으로의 회귀 본능을 보이며 반등했다. 유가가 반등하면서 금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농산물 가격은 달러 강세에 위축되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2달러(1.3%) 오른 배럴당 79.02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53센트(0.7%) 오른 배럴당 77.63달러로 마감됐다.

5일 연속 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에 뉴욕 증시 급반등이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2월물 WTI가 20일 만기를 맞이한다는 점도 가격 변화 요인으로 지적됐다.


금 가격도 동반상승했다. 2월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9.50달러(0.8%) 오른 온스당 1140달러로 마감됐다. 유가 반등에 이날 발표된 영국의 소비자물가가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에 대한 헤지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른 귀금속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3월물 팔라듐은 14.20달러(3.2%) 급등한 온스당 461.95달러, 4월물 백금 가격은 43.30달러(2.7%) 오른 온스당 1639.40달러로 마감됐다. 3월물 은 선물도 37.3센트 뛴 온스당 18.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농산물 가격은 설탕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마틴 루터킹 데이로 하루를 쉬었던 뉴욕 시장에서 설탕값은 근 29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19일(현지시간)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원당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6센트(4.9%) 급등한 파운드당 28.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9센트선을 뚫으며 1981년 1월27일 이래 최고치인 29.06센트까지 치솟았다.


동남아시아 최대 설탕 수입국인 인도네시아가 이날 18만1000t 규모의 설탕을 수입 주문을 넣은 데 이어 세계 최대 설탕 소비국인 인도 역시 이번시즌에 최소 700만t의 설탕을 수입할 것이란 전망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설탕 선물 가격은 글로벌 생산이 예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지난 1년여동안 두배 이상 뛰었다.


옵션셀러스닷컴의 제임스 코디어 애널리스트는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다"며 "이번주 파운드당 30센트를 뚫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백설탕(정제당) 3월 선물은 전일 대비 11.2달러(1.5%) 상승한 톤당 743.9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군 지난 1989년 1월 이후 최고였다.


반면 밀 가격은 지난 12일 미 농무부의 재고 증가 보고서가 발표된뒤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무부는 오는 5월말로 집계될 글로벌 밀 생산량이 6억7610만톤을 기록해 지난해 사상 최고치 6억8270만톤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의 재고는 19%나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물 밀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5센트(-1.9%) 하락한 부셀당 5.00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개월만에 5달러선을 무너뜨리며 부셀당 4.96달러까지 밀렸다. 지난해 11월2일 이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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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물 옥수수 가격은 1.75센트 하락한 부셀당 3.6925달러, 대두 가격은 10.5센트 내린 부셀당 9.635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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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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