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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한주택공사 본사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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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주택공사 재무개선책 일환···매각가 4000억이상 될듯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옛 대한주택공사 본사 건물이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이 건물은 지하2층 지상7층의 연면적 7만2010㎡규모로 감정평가 금액만 3622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메머드급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지방 잉여사옥 매각 추진에 이어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두 개의 본사사옥 중 오리동 사옥(구 주택공사 사옥)을 이르면 상반기중 매각하기로 했다. 이 사옥은 지난 1994년 완공된 지하2층 지상7층짜리 건물로 대지면적이 2만8051㎡에 연면적은 5만3403㎡에 이른다.

본관 이외에 지하2층 지상4층 짜리 별관이 있으며 대지면적은 9946㎡, 연면적 1만6699㎡규모다. 본관과 별관을 모두 합치면 3만7997㎡ 대지에 7만2010㎡ 짜리가 된다. 이 건물은 일반상업지역인데다 오리역과 인근한 초역세권이어서 감정평가금액인 3622억원보다 훨씬 많은 4000억원 선에 매각금액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매매가 성사된 분당 구미동 네오위즈 사옥(1만2893㎡)의 경우 대지 3.3㎡ 당 1666만원으로 거래된 바 있다.

특히 이 건물은 건축공사 당시 화강석과 파스텔 복층유리, 칼라알미늄새시 등을 적용, 마감하면서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LH가 오리동 사옥매각을 혁신도시 이전시기보다 급하게 서두르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 두 차례 공고를 내며 10개의 지방 잉여사옥 매각을 추진한 이후 보다 강도높은 자산매각을 통해 재무상태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 사옥 매각은 한 차례 유찰 끝에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옛 토공 서울본부 사옥만 주인을 찾았다. 지하5층 지상9층으로 연면적 1만7265㎡인 대치동 사옥은 식품업체인 오뚜기가 537억원에 매입, 본사로 활용하기로 했다.

LH는 남아있는 지방 사옥 매각대상 중 △인천 만수 △수원 인계 △부산 개금 △강원 원주 △대구 침산 △대전 둔산 △광주 치평 △충북 우암 △창원 용호 등 9개 사옥에 대한 매각작업을 위해 별도로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외에 지방 사옥들의 매각작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방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고 경기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은 탓이다.

또한 LH가 당초 예상보다 서둘러 오리동 사옥매각에 나선 것은 이달중 본사 인력 2000여명 중 400~500여명을 지방으로 발령, 현장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한 것도 이유로 작용했다. 이지송 LH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인사와 조직의 틀을 바꿔 업무중심, 현장중심 경영을 하겠다"며 "지역본부에 대폭적인 권한을 위임해 '자기완결형'의 책임경영을 이끌어 내겠다"고 한 경영방침의 일환으로 본사 지원조직을 줄이고 현장 근무인력을 늘린 것이다.

LH는 오리동 사옥 근무 인원을 크게 줄이고 매각을 완료해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정자동 사옥만을 본사로 사용하면서 지방이전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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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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