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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英 캐드버리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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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초콜릿 업체 허쉬가 영국 제과업체 캐드버리 인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허쉬가 다음 주 캐드버리에 179억 달러 규모의 인수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캐드버리 인수를 위한 업계의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앞서 캐드버리 인수전에 나선 크래프트푸즈는 172억 달러 인수금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15일 허쉬는 캐드버리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 계획을 완료했다. 허쉬는 JP모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포함한 은행들로부터 최소 100억달러 대출을 받을 계획이다. 또한 신주발행을 통해 50억 달러를 조달하고, 30억 달러를 개인 투자자와 허쉬 트러스트를 통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쉬는 캐드버리 1주당 800펜스(12.99달러)~820펜스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크래프트가 제시한 금액인 주당 770펜스보다 높은 것이다. 캐드버리의 주가는 최근 약 794펜스에 거래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지난 몇 달 동안 캐드버리 인수전 가담을 반대해온 허쉬의 데이비드 웨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캐드버리 인수전 가담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허쉬 이사회로부터 인수합병 회사의 CEO 자리를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허쉬가 인수전에 뛰어들 확률은 이제 75~80%로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지난 14일 허쉬 이사회는 캐드버리 인수 추진을 승인했다.
한편 크래프트푸즈의 대변인은 “현 인수안이 가장 적절하며 캐드버리 주주들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크래프트가 캐드버리를 인수하기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WSJ은 캐드버리 이사회가 주당 850펜스 이하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크래프트가 인수금액을 800펜스 수준으로 높인다고 해도 인수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허쉬 웹사이트에 따르면 허쉬가 캐드버리의 상품을 미국과 다른 국가에 유통하는 등의 협력관계에 있어 허쉬가 유리한 입장이다.

캐드버리의 주식 1억주 이상을 보유한 프랭클린 리소스의 자회사 뮤추얼 시리즈의 피터 랭커맨 CEO는 “크래프트의 제안은 캐드버리의 가치를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인수합병(M&A)위원회가 마감시한을 제시함에 따라 크래프트는 오는 19일까지 최종 제안을 해야 한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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