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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전세 구하기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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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올해 서울에서 전세 구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서울 입주아파트 물량은 3만6000여가구인데 반해 멸실물량은 약 6만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강남권 멸실 가구수는 입주물량의 4배 규모로 강남권 전세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13일 국토부와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밝힌 서울 연내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은 각각 3만5874가구, 3만6895가구로 조사됐다. 대략 3만6000여 가구가 입주물량인데 반해 멸실가구수는 서울시 조사결과 총 5만8683가구로 지난해(3만9974가구)보다 더 늘었다.

닥터아파트가 지난 5년간 서울입주물량 추이(2010년은 입주예정)를 조사한 결과 2008년 5만2068가구를 정점으로 2009년 2만9079가구에 이어 올해 예정물량이 3만6895여가구로 2008년 대비 60% 수준으로 급감했다.

강남권의 경우 지난해 1만1886가구가 입주물량인 것에 반해 올해는 5122가구로 작년의 반토막에 불과했다. 서울시가 밝힌 서남권, 동남권을 합한 강남지역의 올해 멸실 물량은 2만522가구로 입주물량의 4배 수준이다.
강북권은 입주예정물량이 2만4590가구로 지난해(8096가구)와 비교해 3배 정도 늘었다.다만 서울시에서 밝힌 강북지역 멸실 물량은 3만8160가구로 나타나 공급 부족은 마찬가지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대표는 "중소형 중심의 공급부족과 재개발 뉴타운 철거이주의 본격화로 전세시장에 병목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특히 저렴한 보금자리 주택 보급으로 전세에 눌러앉는 수요가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이사철마다 주기적으로 저가형 주택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일어날 수 있다. 전세가격은 전체적으로 매매가격보다 상승률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도 "멸실되는 가구수를 감안하면 강북, 강남 모두 전셋값을 진정시킬 만한 공급량이 아니다"라면서 "강남은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에 맞춰 밀려드는 학군수요와 더불어 재건축 멸실물량도 있기 때문에 전세가 상승이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해 역시 신규공급되는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수급불균형을 불가피할 것이라는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따라서 재건축, 재개발 속도 조절 및 도심형 생활주택 공급 확대 등 추가 대책이 요구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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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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