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은행권은 올해 본격적인 인수합병(M&A)시장에서의 승부로 도약의 해가 되느냐, 도태 하느냐의 중요한 기로에 서게 될 전망이다.


수조원대 이르는 대형 물건이 매각절차를 기다리고 있고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비롯해 외환은행 매각절차도 하반기에 본격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내실을 기하는 동시에 올해 M&A 빅뱅을 앞두고 업계 지각변동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자사주 매입자금과 우리투자증권을 자회사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방법으로 고심하고 있는 우리금융은 올해 유상증자 및 다양한 자금조달 방법을 동원해 민영화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상증자의 경우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반대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배주주 매각 논의 역시 늦어도 상반기에는 시작한다는 것이 예보의 방침이다. 여기에는 국민연금과 외국계 금융회사 및 사모펀드, 하나금융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음은 은행계 최대 빅이슈인 외환은행 매각절차의 진행이다. 당초 지난해 강정원 KB국민은행장을 비롯,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민유성 산은지주회장 등이 잇따라 외환은행에 대한 M&A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외환은행 인수전이 후끈 달아올랐지만 몸값만 높인 상태에서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B의 경우 회장인선 문제로 대외적으로 M&A에 신경쓸 여력이 없는 가운데 하나지주 역시 외환보다는 우리금융에 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대주주 론스타가 지난해 외환은행의 지분(51.02%)를 6개월에서 1년 내에 매각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외환은행을 어떤 은행이 인수하느냐에 따라 현재 은행권의 구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여기에 당장 대우건설을 비롯해 하이닉스 반도체, 대우조선해양, 대우인터내셔널 등도 산적해 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2차 빅뱅에서 누가 어떠한 전략으로 궤도에서 순항하며 승기를 잡느냐를 놓고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대규모 은행 간 M&A가 예고돼 있어 은행 입장에서는 위기와 기회에서 피튀기는 물밑싸움이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은 올해 적극적인 M&A 공략과 함께 자산건전성 확보를 위한 각종 규제가 예고돼 있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등 내실에도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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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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