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13개 사업 확정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는 내년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전후세대의 안보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13개 사업을 확정했다.

국방부는 내년도 60주년 행사의 슬로건을 ‘도약의 60! 세계 평화로’(Thanks & Honor)로 정하고 기억과 계승, 감사와 경의, 화합과 협력이라는 3대 주제 하에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억과 계승은 6.25전쟁의 실상을 알리고 이를 극복하려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이다. 주요사업으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낙동강·화령장 등 전투기념행사, DMZ 종합기록물 제작, 6.25전쟁 바로 알리기 번역도서 배부, 6.25전쟁 60주년 특별기획전, 장병 ‘6.25전쟁 바로알기’ 기획홍보 6개 사업이다.

특히 전투기념행사는 9개 사업을 선정하고 서울수복행사, 인천상륙작전 및 낙동강 지구전투, 화령장전투, 대한해협해전, 공군전승작전, 지평리전투, 임진강전투, 장진호 전투 등 전투기념행사를 추진한다.

감사와 경의는 국내외 참전용사와 참전국의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할 수 있는 사업이다. 주요사업으로는 6.25전쟁 참전국 기념행사 군대표단 참가, 전사자 1만 6000여명의 유가족을 찾기 위한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 찾기, 6.25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회고로 발간 등이 추진된다.

화합과 협력은 6.25전쟁 소재 군 창작 뮤지컬, 한·터 전승기념행사, 휴전선 155마일 국제 사이클 대회 등이 추진된다.
군 창작뮤지컬은 홍남 철수작전을 전개할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탑승정원의 5배나 되는 1만 4000여명 피난민을 탑승시켜 3일간의 항해 끝에 거제도로 피난시킨 실화를 바탕으로 꾸며졌다.

특히 6.25전쟁의 실상을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 6.25전쟁 소재 교육용 동영상 등 다양한 홍보물과 영상물을 제작해 장병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장병 및 청소년을 위해 6.25전쟁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 6.25' 인터넷 블로그도 개설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각 사업별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아이템을 지속 개발해 참전용사는 물론 젊은 세대에게도 감동을 주는 행사를 만들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