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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B, 개인신용평가 산출 방식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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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카드신청 조회정보 스코어 반영 안한다
저신용자 신용회복 기록 반영...등급 상향 가능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3500만명의 개인신용등급을 상출하는 방식이 내년부터 일부 변경된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할 때 기존의 연체정보 의존도를 축소하고, 대출상환실적을 포함한 신용거래정보의 비중을 늘리는 등 개인신용평가 방식을 보다 선진화한 'KCB CB 스코어 Ver 2.0'을 내년부터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새롭게 바뀌는 스코어는 우선 금융회사에 먼저 제공된 후 개인들에게 내년 하반기 이후 제공된다.

KCB 관계자는 "금융회사는 대부분 심사시스템에 연결돼 있기 때문에 시스템 변경 및 안정화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진다"며 "개인들에게는 금융회사가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시기를 감안해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바뀌는 '스코어 2.0'의 특징은 ▲연체정보의 비중을 줄이고 여신정보나 최근의 대출 또는 카드 거래정보의 비중을 늘렸고, 저신용자의 신용회복의지를 반영하는 등 조회정보는 스코어에 반영하지 않고 변별력도 기존 방식에 비해 향상시켰다.

특히 기존의 개인신용등급은 연체 여부나 연체 건수, 연체 금액 등을 중시했으나 이번에 변경된 방식에는 최근의 신용거래실적정보 비중을 높여, 과거보다는 현재의 신용거래실적을 중시했다. 이 경우 연체 경험이 있더라도 최근 거래실적이 좋으면 신용등급이 향상 될 수 있다.

또한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신용회복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저신용자의 신용거래정보를 신용평가에 활용, 저신용자라도 신용갱생의지가 있는 경우 채무상환정보와 소액신용대출정보를 활용해 성실납부자에 대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

이와 함께 대출이나 카드신청시 발생하는 조회정보를 스코어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조회정보가 장래의 부실위험을 예측하는 데 유의성 있는 정보이긴 하지만 일반인들이 단순한 대출상담 등 일반적인 금융거래도 기피하는 불편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개인의 부도위험성에 대한 예측력을 향상시켰다. 이에 따라 본인 뿐만 아니라, 금융회사에서 신용정보를 조회하더라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아울러 변별력도 기존 방식에 비해 향상됐다. 개인신용평가등급 모형의 예측력을 나타내는 K-S통계량 분석에 의하면 기존 방식은 63.7%였으나, 바뀐 방식은 67.2%로 나타났다.

KCB의 김용덕 사장은 "이번 스코어 2.0 개발시 저신용계층의 신용회복에 많은 주안점을 뒀으며, 개인들이 신용을 잘 관리하면 신용등급에 반영할 수 있는 길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금융회사의 신용리스크 관리에 도움을 주는 한편 개인에게는 친숙한 신용생활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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