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피플&뉴앵글] 크리스마스는 없다..단지 산타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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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다. 하지만 이곳 러시아에서는 묵묵히 일하는 직장인, 과제 제출하느라 정신없는 학생들만 존재한다.

러시아의 크리스마스는 희얀(?)하게도 12월25일이 아닌 1월 7일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러시아 교회가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그레고리우스력이 아닌 율리우스력을 사용해서다. 현재 우리가 쓰는 그레고리우스력을 러시아 정교회에서는 로마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가 제정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또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동유럽 대부분의 정교 신자들 역시 크리스마스는 1월7일로 여긴다.

이날 성당에서는 크리스마스 미사가 열리고 동시에 1월 7일부터 1월 18일까지 겨울 축제가 열려 얼음조각을 구경하거나 스릴만점의 얼음미끄럼틀 등을 즐길수 있다.


얼음조각 같은 경우는 몇일간 현장에서 직접 일정한 틀에 넣고 기다린 다음 바로 조각을 하는 과정을 낱낱히 볼수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얼음미끄럼틀의 경우는 처 음 내려가는 도입 부분이 90도에 가까워 '안전을 전혀 생각안하는 미끄럼틀'이라는 생각 마저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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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필자와 마찬가지로 어린 친구들이 신나게 타는 모습을 몇번 보면 오기가 생겨 타는 사람들도 종종 볼수 있다.


또 러시아에서는 새해가 지나야 크리스마스가 오지만 신기하게도 산타는 새해 전에 찾아온다. 그것도 오순도순 눈으로 만든 소녀와 함께 세 마리의 말이 달린 러시아 썰 매를 타고 말이다.


이에대해 예전부터 내려오던 재미난 러시아 전래동화가 있다. 원래 혼자였던 산타는 자신의 지팡이로 주위를 완전히 얼어붙게 하는 존재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계모의 등쌀에 못이겨 추운 겨울에 땔감을 구하기 위해 숲으로 쫓겨난 소녀를 구했는데 그 이후로 소녀에 대한 사랑이 커져 어린이들에게도 선물을 주는 마법사가 됐다 고 한다.


이런 이유로 많은 어린이들은 연말을 행복하게 기다린다. 만약 연말에 크리스마스가 없고 산타가 자신에게는 오지 않을 것을 안다고 해도 크게 낙심할 필요는 없다. 산타보다 멋진 친구들과 함께 메리크리스마스를 외치며 맥주 한잔 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 김현철
정리= 박종서 기자 js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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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철 씨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시베리아 교통대학교에서 학부과정을 마치고, 현재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현재 노보시비르스크 한인 유학생 대표직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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