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1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가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가격이 오른 한편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 11월 수출 감소폭이 14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일본 증시에 힘을 실었다.

반면 중국증시는 닷새 만에 상승 개장했지만 부동산 개발업자에 대한 우려와 신규 IPO 물량이 기존 주식의 가치를 희석시킨다는 전망 속에 출렁이는 모습이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63.09포인트(0.62%) 오른 1만205.14로, 토픽스 지수는 1.83포인트(0.20%) 상승한 895.42로 오전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0.03% 떨어진 3112.99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대만 증시는 0.48%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 개장 전 일본 재무성은 1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줄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주요 수출국들이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소비가 늘어나면서 일본의 자동차와 전자제품들의 수출을 촉진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수출 감소가 완화됐다는 소식은 일본의 더딘 경기 회복 우려를 다소 진정시키면서 증시에 힘을 불어넣었다.


일본 최대 무역업체인 미쓰비시 코퍼레이션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0.7% 올랐고, 일본 최대 정유 수출업체인 인펙스는 유가와 금속 가격 상승에 힘입어 1.79% 뛰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인 어드반테스트와 자동차 업체 닛산자동차는 수출지표 호조에 각각 2.05%, 1.10% 올랐다.


미즈호 증권의 기타오카 도모치 수석 투자담당자는 “엔화 약세가 투자자들을 시장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달러환율이 달러당 90엔 선을 유지한다면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진정되면서 증시에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증시는 0.2% 오르며 개장했지만 부동산 관련주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주 발행이 기존 투자자들의 주식 가치를 떨어뜨린 다는 지적 속에 중국 증시는 보합권 내에서 횡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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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차이나 증권의 웨이 웨이 애널리스트는 “신주 발행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주가가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 수준의 주가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0.4% 빠진 2만1090.31로,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스(ST)지수는 0.13% 상승중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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