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18일 일본증시는 악재가 겹치면서 연이틀 하락 마감했다.
국제 금융 규제 기관인 국제결제은행(BIS)이 금융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금융규제 개편안이 은행들에게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 밖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하고, 디플레이션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 표명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1.75포인트(0.21%) 떨어진 1만142.05로, 토픽스 지수는 전일 대비 2.69포인트(0.3%) 하락한 893.5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는 현재 8%인 시중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을 상향조정하고, 핵심자본의 범위를 축소해 금융권 자본 확충을 유도하도록 하는 금융규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BCBS가 시중은행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평가되면서 은행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17일(현지시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가 전주보다 7000명 늘어난 48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집계된 결과가 시장전망치 46만5000명을 웃돌면서 경제 회복이 더디게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덩달아 소비도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본 수출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BOJ의 금리 동결 발표는 이미 예견된 결과라는 판단 속에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투자자들은 추가 경기 부양책 시행을 두고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총재의 입에 주목했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내용은 없다.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은 4.86% 급락했고,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도 3.24% 주저앉았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은 0.43% 떨어졌다. 미국 시장의 매출이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소니는 미국 고용지표 하락의 영향으로 1.5% 내렸다. 도요타 자동차도 0.53% 떨어졌다.
다이와 자산관리의 나가노 요시노리 수석투자전략담당자는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돈을 빼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기자본비율을 높여야 하는 은행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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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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