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8월까지 미수령주식 1300억 달해
'휴면 계좌'만 있는 게 아니라 '휴면 주식'도 있다. 투자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 주식이 1300억원 이상 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주식을 돌려주기 위해 올 6월부터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시작해 주주들에게 주식내역과 수령절차에 대한 안내문을 보냈다. 주주의 휴면 재산권 확보를 지원하고 발행회사의 관리 비용도 절감하기 위해서다. 캠페인 개시 이후 1700여명의 주주가 2253억원 규모 주권을 찾아갔지만 상당수는 아직도 남아있다.
예탁결제원 증권대행팀 관계자는 "증권회사와 직접 거래하지 않고 주주 본인이 직접 주식 실물을 발행회사(발행회사를 대신해 주주명부를 관리하고 주식사무를 대행하는 명의개서대행기관)로부터 받아가야 하는 경우 '미수령 주식'이 있을 수 있다"며 "휴면 주식에 대해 문의해오는 투자자들이 대부분 증권회사 계좌를 통해 거래하는 고객들로 이 경우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예탁결제원이 관리하는 미수령 주식의 존재 여부는 예탁결제원 홈페이지(www.ksd.or.kr)의 '주식찾기' 코너나 ARS(783-494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주식을 찾고자 하는 주주는 신분증과 본인 명의의 증권회사카드를 가지고 예탁결제원 서울 여의도 본원 및 소재지 인근의 지원을 찾아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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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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