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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무기 수송기의 ‘미스터리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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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태국당국이 북한제 무기 35t을 운송하다 억류된 그루지야 국적 화물기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의문점들이 속속 들어나고 있다.

15일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확인된 것은 승무원 5명의 신원, 수송기의 국적, 비행푸트 등이다. 하지만 ▲수송기의 최종종착지, ▲태국을 중간급유지로 택한 이유, ▲북한제 무기의 종류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루지야화물기 조종사인 미하일 페투호우는 진술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출발한뒤 아제르바이잔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재급유를 했으며 북한 평양을 도착해 화물을 실었다”며 “최종목적지인 우크라이나까지 가기 전에 재급유를 위해 스리랑카에 한번 더 내릴 예정이었다”고 진술했다.

진술대로라면 북한산무기는 우크라이나가 수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우크리아나는 현재 이번 수송기에 실린 대공미사일(SA-7)이나 대전차로켓포(RPG-7)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굳이 북한에서 수입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미사일 전문가 찰스 빅의 말을 인용해 “이번 무기와 관련 운반상자에 ‘K100’이 찍혔다는 점을 주목하고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잡는 러시아제 미사일 K-100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태국을 중간급유지로 택한 것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미국 등 국제감시를 피하려면 태국과 인접한 친북성향의 미얀마가 유리한데 태국을 택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송기의 경로는 그동안 주목돼왔던 해상의 경로를 피하고 새로운 거점을 모색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태국당국은 승무원 5명에 대해 구금기간을 12일 연장해 오는 26일까지 이들을 상대로 추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현재 승무원들은 변호사를 통해 보석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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