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2주 연속 상승하며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주 1630에 안착한 것은 물론이고 매물대 상단인 1660 돌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일목균형표상 음운을 힘있게 돌파하고 기술적 지표도 다이버전스 발생과 함께 기준선을 상회하는 강세를 보임이면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

14일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지표 호전이 이번 랠리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11월 고용지표 호전에 이어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매판매 결과도 호조를 보였고 이는 이번주 주식시장 추가 상승 배경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중국경제 호조세도 연말랠리를 지속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이어지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 과정이 정책 효과에 중심을 둔 정상화 과정에 국한될 것인지 아니면 이를 뛰어넘어 추세적인 호조세로 이어질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투자자의 성향과 매매기간를 바탕으로 투자전략을 달리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금 공격적인성향의 단기 플레이어라면 현재의 상승 흐름에 중점을 둔 대응을, 보수적인 성향의 장기 투자자라면 경계하는 시각에서 상승세를 바라 봐야 한다는 것.


◆박승연 IBK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매수세의 확산을 의미하는 ADR(등락비율)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지수가 단기 과열권에 진입해 일시적으로 지수의 상승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간 상승 과정에서 소외된 업종과 종목들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당분간 기술적 지표들을 지켜보며 기존 주도주인 IT 와 자동차 은행 업종의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할 것을 권고한다. RSI 와 볼린저 밴드 등의 지표가 기준선 근처로 회귀되는 시점이 주도주를 재매수할 수 있는 적기로 판단한다.


투자시계가 길지 않다면 잠시 소외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이익 추정치가 개선되고 있는 유틸리티와 시멘트 등이 좋아 보인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지난 주는 두바이 월드의 대규모 손실 및 그리스·스페인 등 각국의 재정적자 우려, 금융통화위원회를 맞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됐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수급여건이 호전되며 32.14포인트(1.98%) 상승한 1656.90로 마감됐다. 특히 지난 10일 장중 크게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주 후반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


단기 높아진 과열 부담을 주 중반 기간 조정 형태의 짧은 숨 고르기 해소한 이후 재차 탄력적인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예상 밖의 탄력적인 강세에 다소 놀랍지만 늘 그렇듯 강한 흐름에 맞서 싸울 필요는 없으며 강세에 초점을 둔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추세적인 상승이 지속되며 전고점인 1723를 손쉽게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1월 봉저점에서부터 반등이 이어지고 MACD에서도 강세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직전 상승추세선에서의 저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스토캐스틱 지표에서 과열 부담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 미국 경제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는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확인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연말 랠리는 지속성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시권에 들어선 1700에 대한 도전이 이번 주 전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주식시장과 펀더멘털 호조세가 향후 추세적인 과정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과 단기 과매수(투자심리도 90%)에 대한 경계 및 FOMC 회의를 앞둔 시기적 경계 요인 그리고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매수 견인력이 연말에 들어서며 둔화될 가능성 등은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


연말 랠리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KOSPI 1700에 다시 한번 올라설 가능성이 있지만 1700이상에서 랠리 연속성은 저항에 부딪칠 수 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지난주에 이어 소비 관련주와 자본재에 대한 긍정적 시각 속에서 현재 포지션을 유지할 필요가 있지만 1700근접 시 추격 매수는 큰 실익이 뒤따르지 못할 수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 개선되고 있는 수급과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연말 미니랠리는 현재 진행형에 있다고 판단한다.


지난 주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현대미포조선 두산중공업 등)의 빠른 가격 복원도 국내 주요 기업의 강한 펀더멘털과 개선된 시장의 수급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9월까지 시장을 주도했던 IT와 자동차 업종이 살아나고 있고 철강업종 등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 후반 증권업종도 반등을 시도하며 연말 미니랠리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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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월초 이후 지난 주까지 빠른 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지수의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개선된 수급과 실적 모멘텀은 업종 대표주에 대한 순환매 흐름과 종목별 수익률 게임의 장세를 유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이번 주 역시 미니랠리의 연장선 상에서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으로의 시장 대응은 유효하다고 본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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