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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의 비밀열쇠, P마담이 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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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MBC 수목드라마 '히어로'에서 도혁(이준기)과 친남매 이상의 우애를 쌓았던 절친한 누나 P마담(최수린)이 감춰질 진실을 밝혀낼 중요한 키로 떠올랐다.

11일 '히어로'의 제작사 한 관계자는 "P마담은 최일두 회장과 대세일보에 대해 가장 많은 걸 알고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각박하고 험한 세상에서 아무런 연고도 없는 용덕일보의 도움을 받아 위기에서 벗어난 수정이 앞으로 최회장과 대세일보의 비리를 파헤치려 고군분투하는 용덕일보가 공공의 진실을 밝혀내는데 어떠한 일조를 하게 될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히어로'의 이번 주 방송에서는 경찰 수사력을 동원해 P마담의 행방찾기에 주력을 찾던 용덕일보 식구들이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있던 박수정 사장을 극적으로 구출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은신처로 도혁의 집을 택한 P마담이 도혁의 조카인 정(엄지성 분)에게 실종된 아들의 이름인 한결이를 부르며 의식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과 그런 수정에게 따스하게 손을 내어주는 정이의 모습은 짠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P마담 역의 최수린은 "억울하게 자식을 잃고도 가만히 있을 수 있는 부모가 세상천지 어디에 있겠나. 극중 아들과 비슷한 또래의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서 촬영을 하면서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전했다.

방송 이후 게시판에는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악역으로 명연기를 선보였던 최수린과는 또 다른 느낌. 아들을 잃고 오열하고, 온전하지 못한 모습을 그려내는 장면 내내 가슴이 찡했다' 등의 시청소감이 이어졌다.
한편 '히어로'에서는 진실을 파헤치려는 용덕일보와 수면위로 드러나는 진실을 또 다시 무력으로 덮으려는 대세일보 사이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오는 16일 오후 9시 55분 9회가 방송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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