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서울대 국가경쟁력연구센터와 생산성본부가 공동으로 '녹색생산성의 산업경제효과'를 연구 분석한 결과, 정부가 2020년 배출전망치대비 30%감축안을 확정한 가운데 현재의 온실가스배출량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05∼2020년 근로자 1인당 GDP 성장률은 연평균 3.66%로 예측됐다.
노동, 자본으로 구성된 생산성지표에 환경비용 등 환경요소를 고려해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자본투입대비 부가가치증가율을 나타내는 총요소생산성(TFP)에 온실가스배출량을 통해 측정된 환경기여도를 고려한 녹색총요소생산성(Green TFP)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2000∼2005년 간 녹색총요소생산성을 조사한 결과, 기존 총요소생산성에 비해 산업별로 0.1%포인트∼0.5%포인트가 감소했다. 즉 온실가스감축 등 환경비용을 지출했을 경우 생산성은 최대 0.5%포인트 하락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202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무리 없이 달성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각종 에너지효율성 향상을 유도할 수 있는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굴뚝형 제조업의 구성비중을 줄이고 지식위주의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구조조정이 필수적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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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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