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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전문경영인 전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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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일가 4인 회장과 역할 분담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LS그룹이 전문경영인을 앞세워 새로이 그룹의 지배구조를 정비했다. 오너 일가인 4명의 CEO는 회장직을 맡아 한발 뒤로 물러서 M&A 등 큰 그림을 그리고 주요 계열사들의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책임지는 이원화된 구조다. '조화'를 중시하는 구씨 일가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난 인사라는 평가다.

10일 LS그룹은 사업부문 회장 1명, 부회장, 2명, 사장 2명, CEO 2명 등 총 36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구자명 LS-니꼬동제련 부회장이 동제련-예스코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LS그룹의 이끄는 4명의 오너 회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자명 신임 회장은 구태회 LS그룹 명예회장의 3남으로 이번 승진인사로 큰형인 구자홍 LS 회장과 둘째형인 구자엽 LS산전 회장과 함께 3형제가 나란히 회장직을 맡게 됐다.

구자명 회장은 1976년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페어레이디킨슨대학과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 미국 Chevron사에 입사, 1997년까지 14년간 GS칼텍스 전신인 호남정유에서 근무했다. LS상사와 예스코를 거쳐 국내 유일의 동제련 회사인 LS-니꼬동제련을 이끌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구자명 회장은 중남미 네트워크를 활용해 LS-니꼬동 동제련의 글로벌 사업과 해외자원개발 사업 등을 지원하고 도시가스 회사인 예스코의 신사업 및 M & A 투자 등 굵직한 사업부문 현안들을 챙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구평회 E1 명예 회장의 3남이자 구자열 LS전선 회장의 동생인 구자균 LS산전 사장과 시미즈 유지 LS-니꼬동제련 사장은 부회장으로 한 계단 올라섰다.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은 1982년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0여 년간 경영학 교수로 일해오다 2005년 LS산전으로 자리를 옮겼다. 구 부회장은 탄탄한 경영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CEO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장을 맡아 LS의 그린 비지니스를 주도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시미즈 부회장은 1971년 일본 히토츠바시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일본광업, 니꼬금속 & 제련 등 제련분야에서 35년 이상을 근무했다. 2008년 LS-니꼬동제련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해 양사의 합작관계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내외 자원개발 사업에도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그동안 부사장 직급으로 사장직을 수행해온 손종호 LS전선 CEO와 심재설 LS엠트론 CEO는 꼬리표를 떼고 사장으로 승진했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미국 최대 전선회사인 슈페리어 에식스(SPSX) 인수와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 공장 설립 등을 통해 LS전선을 글로벌 3위 전선기업으로 발돋움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또 심재설 LS엠트론 사장은 2004년부터 만성적자인 기계사업(현 LS엠트론)을 맡아 흑자로 전환시켜 효자사업으로 변모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LS전선과 LS엠트론의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에 이어 강성원 LS-니꼬동제련 부사장과 김성은 가온전선 전무(부사장 승진)를 양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것은 LS가 전문경영인들의 책임경영을 가속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LS는 조준형 전무(LS전선), 박동원 전무(LS산전), 구자은 전무(LS-니꼬동제련), 강만성 전무(예스코) 등 4명을 부사장으로, 박완기 연구위원/상무(LS전선), 이광원 상무, 정진희 연구위원/상무(이상 LS엠트론), 노중석 상무(예스코) 전승재 대표(LS글로벌 e LS-니꼬동제련)등 5명을 전무로, 안원형 이사, 권영일 연구위원(이상 LS전선), 김희중 이사, 오일성 연구위원(이상 LS산전), 조호제 이사(LS엠트론), 천성복 이사, 장윤현 이사(이상 가온전선) 등 7명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또한 이인호 담당, 황남훈 담당, 김동욱 수석연구원(이상 LS전선), 독고용철 부장, 황하연 부장, 신동진 부장, 박용상 부장, 이정철 부장, 김지영 부장, 이진 수석연구원(이상 LS산전), 최낙준 부장(LS-Nikko동제련), 신용민 담당, 신현철 부장(이상 LS엠트론) 등 13명을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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