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민들레 추출물을 쥐에게 투여해보니 간독성 및 중금속 제거효과가 관찰됐다. 예로부터 쓰여 온 민들레 전통요법이 과학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연세대 생명공학과 황재관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실험쥐에게 국내 자생 민들레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환경호르몬 다이옥신의 일종인 TCDD에 의한 간기능 손상 등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TCDD는 다이옥신 중 가장 독성이 강한 것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흡연 등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호르몬이다. TCDD에 과량 노출되면 독성으로 인해 인체 기능 특히 간의 대사 능력이 떨어져 각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TCDD로 인해 간기능이 손상된 쥐에게 400mg/kg을 투여하니 AST, ALT 등 관련 지표가 95% 정도 회복됐다.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의미다.

또 간기능 손상으로 인해 생긴 체중감소는 74.3%, 간 무게도 61.5% 회복됐다. 역시 간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해 생긴 이상지질 상태도 거의 정상수준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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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기능이 좋아지니 중금속 해독 능력도 나아졌다. 카드뮴(Cd)과 구리(Cu) 등 중금속 제거 능력을 평가한 결과 특히 카드뮴 제거율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황재관 교수는 "민들레 추출물은 전체적으로 우수한 해독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인체시험을 통해 구체적인 임상연구 결과를 도출한다면 간기능 개선 소재로서 산업적 응용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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