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국내 금융업계에서 최초로 고객중심 사업단위(BUㆍBusiness Unit)라는 제도를 도입,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선진금융제도의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하나금융지주가 12월 1일로 출범 4주년을 맞는다.


지난 2005년 12월 1일 총자산 106조원으로 출발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4년간 외형적인 면에서도 성장해 왔지만 가장 큰 변화는 BU체제 도입에 따른 고객중심 경영기법 도입과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꼽을 수 있다.

우선 덩치면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9월말 현재 179조원을 기록, 지주가 출범한 지 4년만에 70%의 성장을 달성했다. 다른 금융지주사에 비해 빠른 성장세라고는 할 수 없지만 철저히 내실위주로 달려왔고 특히 금융지주사로서는 보기 드물게 신(新)금융기법을 도입해 뿌리를 튼튼히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BU체제 도입이다.

작년 3월 도입된 이 제도는 그동안 경직된 법인중심의 국내금융회사의 조직을 '고객 중심 조직' 구조로 전환한 것이다.


조직을 개인금융부문, 기업금융부문, 자산관리부문 3개 사업단위(BU)별 조직과 그룹총괄센터 부문으로 구성해 각 부분별 대표체제로 경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면 기업의 대출(은행)과 기업공개(증권), 그리고 자본조달방법까지도 각 자회사별로 찾는 것이 아니라 지주사 내부에서 상호조율을 통해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나은행 고위관계자는 "BU체제는 하나금융지주가 한국내에서 벤치마킹모델이 됐다"고 자부했다.
하나지주는 하나IB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을 합병하고 하나UBS자산운용을 출범시킴으로써 국내와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개발도 가능해졌다.


또 하나카드를 통신과 유통의 융합이라는 대전제하에 분사시킴으로써 신용카드업계에도 상당한 여파가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금융벨트 구축도 착실히 진행중이다.


현재 그룹은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현지법인 2개(중국.인도네시아), 지점 5곳(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의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진출 교두보인 중국내에서는 홍콩-베이징-청도-심양-창춘-하얼빈의 금융벨트를 구축중이다. 중국 동북3성을 집중공략해 지역 리딩뱅크로 발돋음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PT뱅크하나'는 현지 진출 국내금융사 중 유일하게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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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배경에는 현지에 선진금융기법을 전수하고 장학금과 학교교육 지원하는 것은 물론, 영업인력 현지인 채용을 통해 철저한 토착화영업을 해 온 덕이다.


김승유 회장은 "내년도부터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M&A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진행해 해외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며 BU체제 안착 등으로 인해 국내영업 역시 상당히 활발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50대 금융그룹도약을 위한 한해가 될 것임을 밝혔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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