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세르비아ㆍ프랑스ㆍ네덜란드ㆍ아일랜드 등 유럽 4개국 방문에 나선 중국 무역사절단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40건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중국 상무부가 28일 밝혔다.
무역사절단을 이끄는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은 프랑스 정부가 개최한 경제무역협력 포럼에 참석해 프랑스 기업들과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28일 중국 언론들은 140개 이상의 중국 기업들이 프랑스 협력업체들과 ▲에너지 ▲항공 ▲자동차 ▲정보통신 ▲기계 ▲정보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계약규모가 발표되진 않았지만 약 10억유로(약 1조75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중국이 방문하는 국가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나라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중국과 티벳 독립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뒤 올해 2차례에 걸친 중국 무역사절단의 유럽방문 대상국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포함됐다.


중국과 프랑스는 중국내 영토인 티벳에 대한 상반된 시각차로 인해 1년 가까이 불편한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해 12월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
이에 격분한 중국 정상들은 유럽 방문길에 오르면서도 프랑스를 외면했고 올해 2차례 있었던 구매사절단의 유럽 방문에서도 프랑스를 제외했다.
중국 구매사절단은 지난 2월과 7월 스위스ㆍ독일ㆍ스페인ㆍ영국ㆍ이탈리아ㆍ스웨덴ㆍ핀란드 등을 방문하면서도 유독 프랑스만 외면했다. 올초 진행하던 에어버스 구매 협상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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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중국은 프랑스를 강하게 압박했고 지난 4월 프랑스가 런던에서 있었던 G20 정상회담에서 '티벳은 중국의 영토'임을 인정한 뒤 관계 정상화의 단초가 마련됐다.


프랑스는 유럽내에서 중국의 네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지만 올해 1~3분기 양국간 교역규모는 24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6% 감소했다. 연간대비로는 1996년 이후 첫 감소세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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