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속 운전입니다"


지난 28일 하남 만남의 광장에서 개최된 '제2회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 비경쟁부문에 현대차 YF소나타를 가지고 나온 현대기아기술연구소 연비개발팀 최수열 기술주임과 동승했다. 최 주임은 연비관련 연구만 25년을 해온 베테랑인 만큼 연비와 관련된 해박한 지식을 자랑했다.

그는 출발 전에도 연비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트렁크 등의 짐을 최대한 줄여서 차량을 가볍기 만든다. 그리고 겨울과 같이 추운 계절에는 엔진에 미리 3분 정도 시동을 걸어 운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엔진이 충분히 열이 받지 않은 상황에서 운행을 시작할 경우 엔진이 받는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운행 중 가장 중요한 연비 향상법에 대해서 최 주임은 "연비란 가속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장 크게 달라진다"며 "엑셀을 무조건 덜 밟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비법"이라고 말했다.

즉, 같은 거리를 주행할 때 똑같이 평균속도 70km/h로 운행한 차량 두 대라도 70km/h를 똑같이 유지하고 온 차와 절반씩 80km/h, 60km/h를 운행한 차량과는 연비차가 확연하다는 것. 그만큼 연비에 있어서 '정속 운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 씨는 실제로도 운행 구간 내내 90km/h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했다.


최 주임은 차량이 밀릴 때 연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운전을 하다 앞에서 차량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면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 아니라 서서히 속력을 줄도록 천천히 브레이크를 밟는 것. 고속도로 운전 중 연비를 줄이기 위해 기어를 중립으로 놓는 행위는 비상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없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니 절대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평소 운전 습관도 연비 향상을 위해 중요하다. 다른 차가 끼워들 것을 우려해 앞 차에 바싹 붙어서 가는 행동도 연비를 높이는데 좋지 않다. 앞 차를 쫓아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엑셀을 밟게되기 때문이다.


시내 주행에서 신호 대기 시에는 기어를 중립으로 두는 것이 주행기어(D)로 두는 것보다 20~30% 정도 연비를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 급출발을 하지 않는 것도 기본. 최 주임이 실제로 액셀을 급하게 밟으며 급출발을 해보이자 에코드라이브 표시를 해주는 계기판에 바로 빨갛게 경고등이 바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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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소나타의 공인연비는 12.8/ℓ다. 그러나 이날 최 주임은 총 282km의 거리를 주행하는데 15.265ℓ의 연료를 사용, 18.474km의 주행연비를 기록해 144.33%라는 연비향상율을 기록했다.


최 주임은 "연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느긋한 마음으로 엑셀을 최소한으로 밟는 것"이라며 "바른 운전습관만 유지한다면 누구나 에코드라이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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