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영화 속 까메오의 등장은 언제나 관객들에게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작품을 연출한 감독이 등장한다는 사실은 영화팬들에게는 더 없는 기쁨이기도 하다.


까메오의 개념을 창시한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부터 '식스센스'의 M. 나이트 샤말란, '킬빌'의 쿠엔틴 타란티노, '모범시민'의 F. 게리 그레이 한국영화 속 이준익, 최동훈 감독까지 수많은 감독들이 자신의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까메오'의 창시자,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도 히치콕!


영화 속 까메오의 개념을 처음 세운 사람은 바로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도 히치콕이다. 그는 한 작품도 빠지지 않고 자신의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 관객들에게 영화 속 감독찾기의 재미를 선사했다. 심지어 히치콕 감독의 등장만을 찾으며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는 관객들이 늘어나자, 영화 초반 5분 이내에만 자신을 등장시키는 센스를 발휘했다.

■'식스센스' M. 나이트 샤말란, '킬빌' 쿠엔틴 타란티노, '모범시민'의 F. 게리 그레이


히치콕 감독에 이어 자신의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하는 괴짜감독들이 늘어났다. 영화 '식스센스'의 대성공으로 반전의 대가로 거듭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역시 영화 '식스센스'에서 주인공 콜(할리조엘 오스먼트)을 담당하는 의사로 출연했다.


영화 '싸인'에서는 멜깁슨의 아내를 죽인 동네주민으로 '빌리지'에서는 유리창에 모습을 비추며 잠깐 출연한 바 있다.


할리우드 B급 영화를 대표하는 악동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역시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저수지의 개들'의 첫 장면에서 마돈나의 노래를 운운하며 질펀한 성적농담을 내뱉는 남자로, 그라인드 하우스 기획으로 유명한 '데쓰 프루프'에서는 술집의 바텐더로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 '이탈리안 잡'으로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F. 게리 그레이 감독은 최신작 '모범시민'에서 검사 닉(제이미 폭스)이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그의 일행들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남자로 깜짝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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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속에도 감독 있다?! '왕의남자' 이준익 & '타짜' 최동훈 감독

영화 '왕의 남자'로 1000만 신화를 세운 이준익 감독 역시 자신이 연출한 '라디오 스타'에서 대머리 주방장으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최동훈 감독은 티 나지 않게 영화 속 까메오로 등장하는 것을 선호한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에서는 박신양의 서점 손님으로 '타짜'에서는 행인으로 등장했다.


그 외 임상수 감독은 '눈물'과 '그때 그 사람들'에서 의사로 '바람난 가족'에서는 판사로 출연했다. 한편 장진 감독은 '킬러들의 수다'와 '아는 여자'를 통해 변혁 감독은 '주홍글씨'의 지휘자로 등장했다. 또 박찬욱 감독은 '복수는 나의 것'에서 까메오로 등장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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